밑줄 그은 책

그곳은 소 와인 바다가 모두 빨갛다

기도이처

데이원 멤버 1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9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전쟁에서 어떤 사람이 특별히 용맹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하면, 그것은 대개 전쟁이 유리하게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전쟁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개인의 영웅적인 행동은 거의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웅은 대부분 지는 쪽이 기대하는 것이다.

    영웅을 기대하고 싶지 않다. 영웅이 되고 싶지도 않다. 늘 이기는 쪽이고 싶다… 양심 없게도

    신지현

  •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초록과 파랑을 구분하지 않고 이 두 색깔을 모두 '아오‘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현대 일본어에서 '아오'는 이제 파랑색에만 사용되기기 시작하였고 초록은 '미도리’라는 말로 지칭했다. 하지만 지금도 일본사람들은 신선하거나 익지 않은 과일을 일컬을 때 '아오'라는 말을 사용한다. 예컨대 익지 않은 초록색 사과를 '아오링고(파란 사과)‘라고 말한다.

    돌고 돌고 돌아 주제는 다시 초록vs파랑으로. 단순히 색의 인식에 대한 논쟁으로 시작해 언어학에 대해 이토록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는 게 신기하다

    신지현

  • 예컨대 프랑스남자의 턱수염(la barbe)은 왜 여성으로 취급할까? 러시아의 물은 왜 '여성'이고, 또 거기에 티백을 넣는 순간 왜 '남성으로 바뀌는 것일까? 독일의 해(die Sonne)는 여성이고, 달(der Mond)은 남성인데, 왜 낮(der Tag)은 남성이고, 밤(die Nache)은 여성일까? 반대로 프랑스의 해(e solei)는 남성이고, 달(a lune)은 여성인데, 왜 낮(le jour)은 남성이고 밤(a nuit)은 여성일까?

    이쯤 되면 어미로 구별되는 스페인어는 선녀 수준… 유럽어 중에서 어쩌면 가장 쉽다고 생각한다

    신지현

  • 더욱이 구구이미티르어는 언어가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의 가장 놀라운 사례를 제공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각인된 말하는 습관이 방향감각과 기억패턴에 영향을 미치면서 단순히 말하는 방식을 넘어 마음의 습관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말이 곧 생각이 되고 마음가짐이 된다. 요즘은 다양한 스트레스로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뱉었더니 사람이 점점 부정적이어지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라도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지. 내가 내뿜는 부정적 기운은 결국 나한테 가장 손해다

    신지현

  •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방식을 당연하다고 오해하고 있을 뿐이다.

    새로운 것에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 내가 삶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익숙한 것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것도 거리낌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다시 한번 다짐

    신지현

  • 모국어는 우리의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까?

    책을 절반 이상 읽은 지점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주제의 등장..! 읽는데에 속도가 더 붙을 것 같다!!

    신지현

  • <언어의 전개>에서 나는 언어가 창조와 파괴라는 대립하는 힘에 의해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음… 근데 나는 창조와 파괴라는 말보다는 진화라는 말을 쓰고 싶다. 언어는 수단처럼 사용되지만 그 자체로 살아있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언어는 태어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창조와 파괴라니, 마치 언어라는 게 인간만 사용하는 아주 특별한 발명품인 것처럼, 언어를 수동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표현이다.

    신지현

  • 몇몇 연구자들에 따르면, 영어를 쓰는 대학생들이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4만 단어 정도 된다고 한다(능동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그 의미를 인식할 수 있는 단어).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대학 강의에서 사용하는 수동적인 어휘는 7만 3,000 단어 정도 된다고 한다.

    나는 몇개의 단어를 사용할까..? 대학에 오고 오히려 어휘력이 떨어진 것 같다. 고딩 때까지만 해도 단어 공부의 중요성을 몰랐는데, 이제는 일부러라도 찾아보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 뿐만 아니라 국어도 양질의 텍스트를 접하도록 해야지!!

    신지현

  • 하지만 어떠한 실질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파란 물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끝없이 펼쳐진 허공의 색깔에 특별한 이름을 붙일만한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니까 선조들 기준으로는 파랑=중요하지 않음. 나도 파란 볼펜으로 쓴 글씨는 오히려 까만 글씨보다 눈에 안 들어오긴 해…

    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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