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데이원 멤버 31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20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설령 네가 삼천 년, 아니 삼만 년을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지나가는 것은 오직 지금 살고 있는 삶이고, 너는 지나가는 삶 외에 어떤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너의 인생이 아무리 짧거나 아무리 길어도, 이것은 변함이 없다.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엣 원스‘를 드디어 봤다. 재밌더라. 울림이 있었다. 아우렐리우스의 말과는 다른 논리지만 내 삶에 충실하자는 메시지는 동일하다. 참 단순하지만 어려운 자세인 것 같다.

    권은혁

  • 매 순간마다 로마인답게, 그리고 남자답게, 꾸밈없는 당당함과 동포애와 독립심과 정의감을 가지고서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사심 없이 완수하고, 다른 잡념들은 모두 다 버려라

    우리가 멈추면 라인이 멈춘다 당당하게 내가 하는 일에 독립심과 정의감을 갖고 하루를 충실하자.

    권은혁

  • 내 조부 베루스에게서는 선량하다는 것과 온유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마르쿠스는 제1장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들의 장점들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조부, 아버지, 어머니, 스승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배운 점을 언급한다. 각각 선량함, 겸손 등 다양한 가치를 그에게 가르쳤다고 말한다. 내가 만약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어떻게 평가되었을지 생각해 본다. 요즘 담대함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있는데 그런 것이었다면 좋겠다.

    권은혁

  •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되 흥분하지도 나태하지도 위선자가 되지도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인격을 완성하는 것이다.

    담담하고 정직하게 해내는 삶!

    김연수

  • 네가 선행을 베풀고 남이 그것을 받았으면 그만이지 어째서 바보같이 제3의 것을 바라느냐? 선행을 베푸는 것을 남이 보아주거나 선행의 보답을 받는 것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좋은 행동을 했으면 거기서 끝이지 더 바라지 말자. 그 기대가 커지면 선의가 거래처럼 변한다.

    김연수

  • 넘어진 자들도 사랑하는 것이 인간의 특성이다. 그들도 너와 동족이고, 무지하여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고, 너도 그들도 한결같이 얼마 뒤에는 죽게 되리라고 생각하면 그런 사랑은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그가 너에게 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라. 그가 네 지배적 이성을 이전보다 더 열등하게 만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꾸 얼마 뒤에 죽으니까 집착하지 말라는데.. 흠… 담백하게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흥이다

    김연수

  • 원칙에 상응하는 표상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네 원칙이 달리 어떻게 소멸될 수 있겠느냐? 그러한 표상을 다시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너에게 달려 있다. 사물에 대하여 나는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내게 그럴 능력이 있는데, 왜 나는 안절부절못하는가? 내 사고의 영역 바깥에 있는 것은 내 사고와 전혀 무관하다. 이런 것을 배우고 너는 똑바로 서도록 하라.

    어우 이 책 너무 어렵다. 요즘 느끼는 건데 똑바로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 흔치 않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결국 이 글도 상황보다 내 판단과 태도를 지키라는 말 같다.

    김연수

  • 네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싶으면 너와 함께 사는 자들의 장점을 생각하라. A의 활동성과 B의 겸손, C의 선심과 D의 또 다른 장점을. 우리와 함께 사는 자들의 성격에서 미덕의 본보기가 최대한 큰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것들을 언제나 가까이 준비해두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장점 투성이인 공주 친구들이 있다. 굳이 장점만 보려고 하지 않아도 장점밖에 안 보인다.

    김연수

  • 내 의도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누가 입증하고 깨우쳐주면 기꺼이 고칠 것이다. 나는 진리를 추구하는데, 진리 때문에 해를 입은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기만과 무지에 집착하는 자는 해를 입는다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복받은 것

    김연수

  • 너도 평생 동안 이와 같은 방법으로써, 사물이 너무 믿음직해 보이거든 옷을 벗겨서 그것의 무가치함을 꿰뚫어보고 그것이 뻐기는 후광을 걷어내야 한다. 가식은 무서운 사기꾼이다. 그리고 네가 진지한 것을 상대하고 있다고 굳게 믿을 때 가장 현혹되기 쉽다.

    너무 어렵다…. 그냥 다 어느정도 솔직하게 대하고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다.

    김연수

  • 네 의무를 수행할 때는 춥든 따뜻하든, 졸리든 푹 잤든, 욕을 듣든 칭찬을 듣든, 죽어가든 그 밖의 다른 행위를 하든 개의치 마라. 죽는 것도 삶의 행위 가운데 하나이기1 때문이다. 따라서 죽을 때도 눈앞의 과제를 잘 처리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상황에 개의치 말고 주도권을 잃지 말라는 것 같은데, 때로는 상황에 맞추는 유연함도 필요하지 않나?

    김연수

  • 네 마음은 네가 자주 떠올리는 생각과 같아질 것이다. 혼은 생각에 의해 물들기 때문이다.

    카페 알바 중 주문을 받으면 유난히 맑은 표정을 가진 사람들이 인상 깊게 남는다. 길게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아닌데, 단순한 주문 한마디에도 좋은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분들...! 말투나 눈빛, 표정 같은 사소한 모든 것들에 마음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 같다. 잠깐 대화에도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그 분들을 보며,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수

  • 너는 날카로운 기지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낼 수 없을지 모른다. 그래도 너에게는 “나는 타고나지 못했다니까요”라고 말할 수 없는 다른 자질이 많다. 그렇다면 전적으로 네 손안에 있는 그 자질들을 보여주도록 하라. 정직, 위엄, 끈기, 쾌락에 대한 혐오, 운명에 대한 만족, 자비심, 마음의 자유, 검소함, 과묵함, 고매함 말이다. 너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다든가 능력이 모자란다는 핑계를 대지 않고도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지 못하겠느냐?

    재능이 없어도 할 수 있는게 많다! 타고난 재능 없이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태도로 단단해질 수 있다.

    김연수

  • 아침에 일어나기 싫으면, ‘나는 인간으로서 일하기 위하여 일어난다’고 생각하라. 그 때문에 내가 태어났고, 그 때문에 내가 세상에 나온 일을 하려는데 아직도 불평을 한단 말인가? 아니면 나는 이불을 덮고 누워 몸이나 데우려고 만들어졌단 말인가?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즐거운걸.” 그렇다면 너는 즐거움을 위하여 태어났단 말인가? 간단히 말해, 네가 태어난 것은 느끼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행동하기 위해서인가? 너는 작은 식물들이, 참새들이, 개미와 거미와 꿀벌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우주를 구성하는 데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느냐? 하거늘 너는 인간으로서 맡은 일을 거부하고 네 본성에 맞는 것을 향해 달려가지 않겠다는 것인가?

    일어나기 싫다고 한 번 찡찡댔다고 이 말을 들으면 벙찔 것 같다 😂

    김연수

  • 앞으로는 너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일어날 때마다 잊지 말고 다음의 원칙을 적용하라. “이것은 불운이 아니다. 이것을 용감하게 참고 견디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행운이다.”

    어떤 상황에도 나를 잃지 않기

    김연수

  • 너는 곧 죽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단순하지 못하고, 담담하지도 못하고, 외부로부터 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사람에게 상냥하지 못하다. 지혜와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은 같은 것이라는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더 열심히 살라고 몰아붙이지 않고 계속 내려놓으라 말한다. 담담하게 살라는 건 감정을 줄이라는 게 아니라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말에 가깝겠지? 그게 되려면 집착하는 것, 불필요하게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다.

    김연수

  • 마찬가지로 여러 시대와 모든 민족의 다른 기록들을 살펴보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용을 쓰다가 잠시 뒤 쓰러져 원소들로 보라. 무엇보다도 네가 아는 사람 가운데 헛된 것들을 좇느라 정작 자신의 소질에 맞는 것을 행하고 거기에 몰입하고 그것으로 만족하기를 소홀히 한 자들을 머리에 떠올려보라. 여기서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무엇을 행하든 그것에 쏟는 열성은 그 가치와 비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너는 사소한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게 되어, 싫증이 나서 그만두는 일이 없을 것이다.

    지치지 않도록 덜어낼 건 덜어내고 진짜 중요한 것들에 힘을 남겨두자.

    김연수

  • 네게 어떤 일이 일어났다고? 그건 잘된 일이다. 네게 일어나는 모든 것은 처음부터 우주가 너를 위하여 정해놓고 펼쳐놓은 것이다. 한마디로 인생은 짧다. 신중하고 올바른 행동으로 현재에서 무언가를 얻도록 하라. 정신을 맑게 하되 긴장하지 마라.

    모든 일은 삶의 일부로 끌어 안고 그냥 내가 취할 태도를 선택하기

    김연수

  • 너는 무엇이 불만인가? 인간의 사악함인가? 그렇다면 이성적인 동물들은 서로를 위하여 태어났고, 참는 것도 정의의 일부이며, 본의 아니게 인간은 과오를 저지른다는 명제를 상기하라. 이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원수가 되어 의심하고 미워하고 싸우다가 결국에는 죽어 한 줌의 재가 되었는지 생각해보라. 이제 그런 불만은 집어치워라. 우주가 너에게 나눠준 몫이 불만스러운가? 그러면 “섭리가 아니면 원자(原子)”1라는 양자택일을, 우주는 일종의 국가2라는 증거들을 머리에 떠올려라. 아직도 육신에 관한 것들이 너를 성가시게 하는가? 그렇다면 혼은 일단 분리되어 제 권능을 알고 나면 호흡이 부드럽든 거칠든 간에 호흡과는 섞이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라. 그리고 고통과 쾌락에 관하여 네가 듣고 받아들인 모든 것을 생각해보라.

    너그러우면 괜히 손해 보는 사람, 만만한 사람처럼 보이는 인식이 씁쓸하다. 글쎄? 사람은 결국 실수하는 존재라는 걸 서로 인정하고, 대화하고, 조금만 더 이해하려는 태도를 가진다면 지금 세상에 만연한 쓸데없는 날 선 감정과 싸움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난 타인의 행동에 맞춰 거칠어지기보다 내 중심을 지키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김연수

  • 마음을 쾌활하게 하며, 밖으로부터 도움을 구하지 말고 남들이 주는 안식도 구하지 마라. 너는 스스로 똑바로 서야 하지, 똑바로 세워져서는 안 된다.

    그치… 그치만 난 아직 사람이 필요해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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