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을 보듯 너 를 본다
나태주
데이원 멤버 0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6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가보지 못한 골목들을 그리워하면서 산다 알지 못한 꽃밭, 꽃밭의 예쁜 꽃들을 꿈꾸면서 산다 ---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 산다 세상 어디엔가 우리가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가슴 두근거려지는 일이겠니!
공포감은 미지의 영역으로부터 기인한다. 하지만 가보지 않고, 만나지 못한 것은 공포감과 더불어 설렘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두려움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그 속에 설렘과 기회 또한 있음을 기억하면서 묵묵히 나아가야만겠지.
공경민
<12월> 하루 같은 1년 1년 같은 하루, 하루 그처럼 사라진 나 그리고 당신.
올해의 마지막이다. 올해를 반추해 보면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저 밑바닥 같던 삶에서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3년 만에 캠퍼스를 밟았으며,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해냈다. 이젠 다시 돌아오지 않을 2025년. 서슬 퍼런 찬 공기 속에 남겨두고 떠난다. 삶은 대체로 불행하고 때때로 행복한 것이라는데, 데이원 분들의 내년은 그 때때로의 반경이 더 넓어지는 나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경민
[선물] 하늘 아래 내가 받은 가장 커다란 선물은 오늘입니다 --후략--
올해의 끝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인지, 세상 밖으로 나왔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일매일이 즐겁고 감사하다.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며 즐길 수 있음이, 친구들과 제철 음식에 소주 한 잔을 기울일 수 있음이, 마음 편하게 부모님을 만나러 갈 수 있음이,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순간들이 감사하다. "어제는 역사고 내일은 수수께끼지만, 오늘은 선물이다" 라고 한다. 순간들을 소중히 그리고 감사히 살아내야겠다. The present is a gift.
공경민
11월(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한 해의 낙조를 바라본다. 개와 늑대의 시간이랬는데 저 멀리서 달려오는 것이 내가 키워온 개일까, 나를 잡아먹을 늑대일까. 설렘과 떨림, 그리고 두려움이 주위를 감싸고 있지만 다시 못 올 기회라 생각하며 순간을 살아내보자.
공경민
봄 봄이란 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아직은 겨울이지 싶을 때 봄이고 아직은 봄이겠지 싶을 때 여름인 봄 너무나 힘들게 더디게 왔다가 너무나 빠르게 허망하게 가버리는 봄 우리네 인생에도 봄이란 것이 있었을까?
인생의 화양연화는 내가 느끼지 못할 때 찾아왔다가 말없이 사라진다는 것이 어쩌면 인생의 묘미가 아닐까. 언제가 나의 봄일지 모르니까 결국은 현재를 소중히 즐기는 것뿐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결국, 오늘이 내 생의 화양연화라 믿으며 살아내 본다.
공경민
말기의 행성인 이 지구에서 또다시 종이를 없애며 책을 내는 행위가 나무들한테 햇빛한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잠시 다같이의 안녕을 빕니다.
올 2025년이 끝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으레 그러했듯 이쯤에서 올해를 보내주려 한다. 이별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하는 것이니까. 책상 앞에 박혀서 새해를 보낸 것이 꼭 3번 되던 올해 초. 주변 상황이 급격히 변하고 나 혼자만 멈춰있다는 불안감에 잠에 들지도 못하며 괴로워했던 올해 상반기. 만 3년의 시간들을 뒤로하고 끝에 닿았던 9월. 그리고 다시 돌아온 사회에서의 연말까지. 여기서 돌아보면 참 많이도 힘들어했지만 그 순간들이 결국은 다 필요한 순간들이었음을 느낀다. 다가올 새해는 어떠할까. 어쩌면 올해보다 더 중요한 나날들이 될 터인데 부디 중심을 잃지 않고 무던히 나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공경민
다른 멤버들이 읽은 책
START TODAY
이 책을 읽고 있다면, 한 줄 남겨보세요
하루 한 줄이 쌓이면 내 서재와 연속 기록이 됩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