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하지현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11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잘 맞춰주는 사람은 우호적인 성향이 강하거나 아니면 갈등 회피 성향이 강한 유형 중 하나입니다. 우호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의 경우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관계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내가 다소 희생하더라도 다수가 만족할 만한 쪽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편입니다. 나를 상대에게 맞춰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이상적인 우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특히 일할 때, 최대한 같이 일하는 사람과 부딪히는 상황을 피하려 한다. 갈등이 있어봤자 그걸 신경쓰는 내 손해기 때문에.. 근데 지난 금요일에 강적을 만났다. 장난을 치시는 것 같기도 한데 내 기준에서 저건 너무 심한 말이라, 진짜 그렇게 생각하셨나? 하고 신경쓰느라 일을 잘 한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이분과 일 할 상황이 적지 않을텐데 어떤 식으로 말을 하고 장난을 받아줘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당.. 시즌이라 사회생활도 워라밸도 아주그냥 박살이군 ㅎㅎ..
2026년 1월 25일
나에게 피해주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친절한 사람도 좋은 사람이지만,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면서 나에게 친절한 사람 역시 좋은 사람입니다. 때론 남의 눈치 말고 자기 자신의 눈치도 잘 살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하다가 어제부터 계속 막히는 게 있었다. 고객사에 물어봤는데 너무너무 퉁명스럽게 대응해서, 솔직히 그냥 더 묻지말고 회사가 조정한 방법대로 갈까 싶었다. 근데 어찌됐든 이게 잘못되면 나와 내 팀에 피해를 주는데, 고객사를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행동하다가 더 큰 파급 효과를 낳을 거 같아 그냥 어제 밤 11시 반이 넘어서 냅다 질의 메일을 하나 더 보내버렸다. 모두에게 잘 보이기는 어려운 일이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얘는 메일을 왜 이렇게 많이 보내지 하고 씹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만약 내가 이해한 바가 잘못되었다면 내 실력에 의심을 할 수도 있고.. 이게 참 두려웠는데, 일단 내가 완벽히 이해가 가야 내 결과물에 자신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 봤다. 오늘 답장이 올텐데.. 좀 두렵지만 이겨내야지 어쩌겠어!
2026년 1월 21일
물론 좋은 사람이고자 싶은 마음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 관점의 전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날 위해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우리는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타인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게요. 에너지는 한정돼 있는데 남들에게 인정받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그 에너지를 다 써버리면, 정작 자신에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진짜 시즌이다. 오늘은 재택을 했는데 사실 재택한 걸 후회했다. 바빠 죽겠는데 노트북이 느려터져서 (회사는 듀얼모니터라도 크고 내부망 접속이 조금은 더 빠른 거 같다) 애매하게 집중하다 하루가 끝나버렸다. 야근해야 하는데 일단 다 제쳐두고 밥먹으면서 책이나 갈겼다. 이젠 나도 많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뭐든 넘기려 한다. 나를 갉아먹지는 말자..일이나 평판보다 나를 먼저 챙기자
2026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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