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데이원 멤버 5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그리고 그해 섣달 그믐날 밤, 그녀는 생전 처음으로 미지의 존재가 세계의 윤곽을 잘게 부수어 그 끔찍한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목격했고 이 때문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 두 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되는 문장.... 좀만 더 읽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기 위해 기록한다.
정수인
“부모님이 널 때리기만 했어?" "그럼 뭘 더 했어야 하는데?" "그래도 라틴어 수업에는 계속 보내주시겠대?" 나는 의아한 눈빛으로 릴라를 바라보았다. 설마 그런 걸까? 릴라는 부모님이 벌로 내 중학교 진학을 취소하 게 하려고 나를 꼬드긴 걸까? 아니면 정말로 내가 중학교에 가지 못 할까봐 그렇게 서둘러서 나를 다시 데려온 걸까? 세월이 흘러 오늘 에 와서야 나는 생각해본다. 사실 릴라는 때에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모두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릴라와 내가 학교를 땡땡이치고 바다를 놀러가기로 한 날 천둥번개에 오히려 릴라가 겁을 먹고 되돌아가자고 난리를 친다. 원래같았으면 릴라는 그냥 다 무시하고 하고자하는 걸 했을텐데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두렵게 만들었을까. 정말 주인공만이 중학교에 가는 것이 두려워 이런 일을 꾸민걸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친구의 존재는 뭘까 고민하게 되는 책이다.
정수인
내가 릴라에게 마가목 열매를 좋아한다고 말한 것은 그녀를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나는 릴라가 내게 마가목 열매를 내밀며 “ 그럼 네가 가져”라고 말해주기를 바랐다.
릴라에게 친구로 인정받고파하는 그녀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릴라는 현재로 보면 테토녀인걸까? 릴라는 너무 좋아하는게 그녀의 매력이 뭔지 더 봐야할 듯 하다.
정수인
그렇지만 바로 그 순간, 나는 이후로 수많은 일을 겪으며 경지에 오르게 될 어떤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절망을 참아내는 것이었다. 내가 젖어드는 눈가에 절망을 어찌나 잘 숨겨냈는지 릴라는 나에게 사투리로 물었다. “인형을 버렸는데 넌 아무렇지도 않니?”
릴라와 주인공이 더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지 않을까싶다. 아직까진 주인공이 릴라를 존경과 질투 그 사이의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이 안에서 부푸는 또 다른 감정들은 뭘까 기다려진다.
정수인
엔초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돌멩이를 움켜쥐고 당장이라도 던질 것처럼 팔을 치켜 들었다가 발목에 부상을 입자 놀라서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 엔초의 어린 추종자들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바라보았다. 그에 반해 릴라는 표적에 돌멩이를 명중시킨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곧바로 다른 돌멩이를 주우려고 몸을 숙였다.
릴라와 주인공의 유년기를 시작으로 책이 시작된다. 릴라는 굉장히 모험적이며 선택에 있어 서스름이 없는 당찬 아이였던 것 같다. 그에 비해 주인공은 그녀의 옆에 있지만서도 두렵고 움츠려드는 성격인 듯하다. 그들은 얼마나 깊게 얽혀있는 사이인지 궁금해지는 책이다.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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