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5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라비와 커스틴이 결혼할 준비가 된 것은 그들이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가슴 깊이 인식하기 때문이다. > 낭만주의 결혼관은 ‘알맞은’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우리의 허다한 관심사와 가치관에 공감하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인식된다. 장기적으로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너무 다양하고 특이하다. 영구적인 조화는 불가능하다.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파트너는 우연히 기적처럼 모든 취향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롭고 흔쾌하게 취향의 차이를 놓고 협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알맞은’ 사람의 진정한 표지는 완벽한 상보성이라는 추상적 개념보다는 차이를 수용하는 능력이다. 조화성은 사랑의 성과물이지 전제 조건이 아니다. >
이 구절을 읽으며 지난 연애가 떠올랐다. 이별 전에 비슷한 대화를 했었는데, 나는 그때 ‘나와 더 잘 맞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까웠고, 전 애인은 ‘잘 맞는 사람보다 함께 맞춰가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사랑에서 더 중요한 것은 애초에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일까, 아니면 ‘잘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물론 둘 다 중요하겠지만..
2026년 7월 10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성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가 익혀두어야 할 것은 우리가 한두 가지 면에서 다소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흔쾌히 인정할 줄 아는 간헐적인 능력이다.
이런 부분을 본인이 인정하고 파트너에게 침착하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다. 대부분 ‘제정신 아닌 부분’은 말그대로 제정신이 아닐 때 내보이게 되니까는,,
2026년 6월 1일
결혼: 자신이 누구인지 또는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아직 모르는 두 사람의 상상할 수 없고 조사하기를 애써 생략해버린 미래에 자신을 결박하고서 기대에 브풀어 벌이는 관대하고 무한히 친절한 도박
지난주에 직장 동료분이 결혼은 초고점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게 될 일이 없더라도, 반드시 오게 될 최저점까지도 감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하는 선택이라는 뜻이었다.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내가 그런 최저점을 견딜 수 있을만큼 성숙해져있을지..) “결혼하면”, “아이가 생기면” 이 사람은 달라지고 더 나아질 거라는 기대는 얼마나 헛된 희망인가 하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됐다. 결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왠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비유였다.
2026년 5월 27일
JOIN DAYONE
이 책을 읽고 있다면, 데이원에서 함께 읽어요
16기 멤버가 되면 하루 한 줄이 내 서재와 연속 기록으로 쌓여요. 프라이빗은 면접 없이 신청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