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노가다 칸타빌레

송주홍

데이원 멤버 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3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누구에게든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멍청하게도 울타리를 더 단단하게 둘러치는 거였다.

    누군가의 짐이 되지 않으려면 더 열심히 그리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처음 접한 일들에서 무력함을 느끼고, 주변 사람 기분을 맞추기 위해 평소에 없던 페르소나를 꺼내드는 것들 하나하나가 무겁게 다가온다. 하루에 3시간씩만 자면서 끝냈던 첫 필드는 내게 많은 걸 가르쳐 줬던 거 같다. 가장 중한 건 정말 진짜 정말 노력해야한다는 사실뿐.

    공경민

  • 도시를 가로지르는 순례길에 가로등이 켜진 추운 새벽, 나는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길을 나섰다.

    현금실사 하는 줄 알고 머리비우고 출근했다가 기말감사 필드일정임을 들어버린 순간이란.. 벼랑 끝으로 몰린 하루였다. 이렇게까지 맨땅에 헤딩한 적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대다 집에 왔지만 오늘은 글렀다. 철야작업을 하고 이 구절마냥 추운 새벽에 다시 나가야한다. 내일은 좀 나아지려나.

    공경민

  • 노가다 판이라고 해서 별거 없다. 열심히 하면 인정받고, 괜한 것에 욕심 부리면 몸이 고생한다. 똑같다. 세상사.

    출근한지 일주일인데 평일 밤과 주말을 헌납하며 일을 쳐냈다. 맨땅에 헤딩이지만 분명 열심히 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결국 평가는 결과로서 되는 것이다. '시간 많이 쓰지 말고,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뭇 사람이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는데 역설적이게도 처음부터 잘하길 바라는 이 바닥의 압력이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 그러한 압박이 성장의 초석이 되리라 믿으며 출장 가방을 싸매본다.

    공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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