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데이원 멤버 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3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가르쳤던 학생들 중 몇몇은 작가가 되었는데 그중에 내게 가능성 같은 것을 물으러 온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묻지 않고 그냥 썼다. 그들은 자기 미래가 궁금하지 않았을까? 많이 궁금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쓰는 게 좋고 작가가 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으니 계속 썼을 테고, 쓰다보니 작가도 되었을 것이다.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고 생각이 많은데 그냥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을 계속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 자체는 좋지만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을 땐 멈추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전성아

  • 우주의 만물이 그러하고, 내가 그러했듯, 그럴듯한 이유 없이도 인간은 얼마든지 변하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오히려 변화보다 더 어려운 것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니 이 자연스러운 결과에 굳이 ‘도발적 사건’을 갖다붙여 설명할 필요는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의심없이 그런가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면 이 말은 반만 맞는 것 같다. 우린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에 놓이고 경험을 하고 무엇보다 매년 나이를 먹는다. 그러니 아무리 노력한다고 한들 변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앞으로는 왜 변했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 변했구나라고 생각해야겠다.

    전성아

  • 그러나 돌아보면, 나라는 존재가 저지른 일, 풍기는 냄새, 보이는 모습은 타인을 통해서만 비로소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천 개의 강에 비치는 천 개의 달처럼, 나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타인의 마음에 비친 감각들의 총합이었고, 스스로에 대해 안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은 말 그대로 믿음에 불과했다.

    남이 바라보는 나는 어떨지. 문득 내가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을 의식하기보다는 내 의사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같아서 조금 부끄럽기도 하다. 올해는 주변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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