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표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하루키 (村上春樹), Murakami Haruki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13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며 다음으로 나아가야 할 단계에 대해서 생각했다. 서른살이 눈앞에 있었다. 더 이상 젊은이라거는 할 수 없는 나이로 접어들고 있었다.

    아무래도 99년생이다보니 30살이 1년 좀 더 남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무거워지고 있음을 많이 느낀다. 젊을 때 하고 싶은걸 하라는 말들과, 나이먹으면 책임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느낌이 어떤 것이었는지 하나둘씩 느껴지는듯하다.

    2026년 9월 28일

  •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해가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신이기 때문이다.

    주말에 마라톤을 하고 왔다. 기록을 내기 보다는 페이스메이커 역할로 뛰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예전에는 나를 위해서 뛰었다면, 이제는 함께갈 줄 아는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2026년 9월 21일

  • 어쩌면 결국에는 이렇게 단정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마 인생이 아닐까, 라고. 우리는 아마 그것을 그저 있는 그대로 송두리째, 이유도 모른 채 그 어떤 경위에도 아랑곳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라고. 세금이나 조수의 간만, 존 레논의 죽 음과 월드컵의 오심과 마찬가지로.

    삶의 모든 것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지는 말자. 이유가 없는 일들이 이유가 있는 일들보다 훨씬 많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2026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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