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린치핀

Seth Godin

데이원 멤버 11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0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인간은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컴퓨터가 아니다. 이성과는 아주 거리가 먼 존재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내가 먼저 믿지 않는 한 변하지 않는다. 열정, 관계, 리더십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을 통해서만 전달된다. 상대방을 조작하려는 마음으로는 절대 소통할 수 없다.

    일만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어떤 관계를 맺든 먼저 믿고 내어주는 태도가 소통의 코어인 것 같다

    현사은

  •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매일 모든 것을 바꾼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새로운 길을 맞이하고 걸어갈 수 있다. 당신은 천재이고 세상은 당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

    저자의 문체가 직설적이고 단호해서 책의 초반에서는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한결같이 직설적이고 단호한 말투로 ‘너는 천재야. 그러니까 세상에 보여내‘라고 하니까 오그라들법한 문장이 단단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막연한 응원이나 위로 같은게 아니라 확신에 차서 해주는 진심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좋다.

    현사은

  • 가치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린치핀이 되기 위힌 근본적인 조건은 선택이다. 사람들을 이끌고 관계를 맺어주는 일에서 느끼는 불안은 거짓 공포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을 기꺼이 극복하겠다고 선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가치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오래 남는다. 불안은 늘 현실보다 크게 느껴진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능력이 아니라, 그 불안을 넘어서는 선택의 용기인지도 모르겠다.

    현사은

  • 불교에서는 이런 지혜를 프라냐라고 한다. 집착과 억압이 없는 삶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자유, 보는 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한다.

    그동안 프로젝트를 하든, 포트폴리오를 만들든, 과제를 하든 늘 창의적인 답에 집착해왔다. 혁신이 없다면 결국 쓸모없는 결과가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문제의 답은 결국 비슷한 방향의 해결책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특히 UX에서는 튀는 해결책을 찾다 보면 정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창의성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는 순간, 사람들이 편안하다고 느끼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현사은

  • 이제 인터넷으로 인해 세 번째 집단이 형성되었다. 이 집단은 거대할 뿐만 아니라 중요하다. (중략) 이제 자신의 선물을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과 더 싸고 더 빠르게 나누어줄 수 있다. 세 번째 집단에 많은 것을 줄수록 나에게 기꺼이 일을 맡기고 돈을 주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계속 늘어난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한 이후 자주 보게 되는 ‘무료/저가형 저니’ 기반 비즈니스 모델이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무료 버전의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빠른 성공 경험을 주고 자연스럽게 체류하게 만드는 구조가 이 책에서 말하는 ‘세 번째 집단에 많은 선물을 주는 태도’와도 겹쳐 보였다. 같은 현상을 설명하지만, 린치핀의 관점은 조금 더 능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현사은

  • 이들의 먹잇감이 되는 대상은 모두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통찰을 행동으로 쉽게 옮길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플랫폼이 크고 강할 수록 어떤 아이디어든 좀 더 높은 언덕에서 출발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플랫폼은 정확히 뭘까. 홍보 채널? 판매 채널? 아니면 소개 웹사이트나 블로그? 그리고 플랫폼을 어떻게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는거지? 단순히 노출이 많이 되는 플랫폼이기보다 영향력이 있는 플랫폼을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겠다..!!

    현사은

  • 데이비드는 자신의 일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기여할 수 있는 감정노동을 했다. 그가 받는 보상은 손님들이 전하는 축복이었다.

    '좋은 기분'이라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의 브랜드 철학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자신이 판매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하루의 작은 '좋은 기분'를 판매하고 있다던 말이 겹쳐보였다.

    현사은

  • 무언가를 시작하는 목적은 오로지 끝내기 위한 것이다. 완전히 끝낼 수 있는 일이란 없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 일을 마무리하고 밖으로 내보내는 것은 나의 작업과 외부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다.

    힘을 잔뜩 주고 시작한 모든 작업은 마감이 다가올 수록 도망치고 싶다. 마감을 제대로 지키고, 일을 제대로 끝마치는게 중요하다는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자꾸 며칠, 아니 몇시간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 그 시간이 더 주어진다고 해도 완벽한 결과는 보장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말이다. 제시간에 일을 잘 마무리하는 것까지가 작업이라는걸 기억하자.

    현사은

  • 두부 파는 일을 하기 위해서 예술가가 되어야 할까? 예술은 일과 다르다고 믿는다면, 다른 노력과 다른 자질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두부를 파는 예술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예술을 그렇게 보지 않는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을 바꾸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시장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와 이미지와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두부를 판다고 해도 그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예술가가 되어야한다.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젓가락을 떨어트렸다. 머쓱한 표정으로 직원분께 젓가락 하나를 요청하려 고개를 드는 순간, 직원분은 이미 젓가락를 들고 내 자리고 오고 계셨다. 가게 안의 손님들을 살피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이 직원은 분명 사장님이 놓치고 싶지 않은 린치핀이다.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예술을 행하는 것은 아주 작은 관심이 전부일 때가 많다.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신경 써주고, 먼저 도움을 주는 것처럼 수치화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일로 예술을 하는 사람같다.

    현사은

  • 그래서 지금은 무엇이 예술을 예술로 만드는지, 또 예술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래야 예술이 나에게 쓸모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다.

    내가 정의하는 예술은 마음을 사는 일이다. 지하철 1호선에서 예수에 대해 큰소리로 외치는 아저씨의 이야기는 아무도 듣지 않지만, 이찬혁이 선율 위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기독교 색채가 강하게 묻어나는데도 대부분 거부감없이 귀를 기울인다. 이찬혁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예술을 행했다. 이런 관점에서 예술가는 무엇을 말하느냐 만큼이나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다. 1호선 아저씨와 이찬혁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근본적으로 같지만 두 사람의 의도가 미친 영향은 정반대였다.

    현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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