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마음

나쓰메 소세키

데이원 멤버 5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5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내 안에는 시커먼 인간이 들어앉아 있었지. 그 인간은 나의 자연의 소리를 거기서 틀어막았어.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나의 자연은 영원히 되돌아오지 않았네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면 되는데 생각이 너무 많다. 이것도 재고 저것도 재다 보니 결국 아무것도 못 하는 요즘이다.

    권은혁

  • 그러고 나선 과거가 보여주는 길을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걸어가야 했던 것이네. 게다가 그에게는 요즘 사람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굳은 심지와 아집이 있었지. 나는 그가 갖고 있는 이 두 가지 뚜렷한 속성을 알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그의 심중을 헤아리려 했네.

    쓸대없는 고집이 있었다. 근데 그것도 없는 나는 요즘 뭔가 싶다. 될대로 되라며 살고 있는데 나의 굳은 심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권은혁

  •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모든 우리의 능력은 외부의 자극으로 발달되기도 하고, 파괴되기도 하지만 사람이 성장하는 데는 어느 쪽으로든 점점 더 강한 자극을 만나게 되는 건 사실이잖나. 잘못 판단하면 어떤 큰 자극으로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은 물론 그 주변 사람들도 눈치채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지.

    바람직하지 못한 자극에 취하고 있다. 알면서도 벗어나기가 어렵다. 지금이야말로 끊어낼 용기가 필요하다.

    권은혁

  • 향기에 반하는 것은 향기를 피워 올린 그 순간뿐이고, 술맛에 감동하는 것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찰나인 것이다.

    찰나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 그 순간을 집요하게 즐겨보는 것이다.

    권은혁

  • 펜을 들었더니 한 획 한 획 그을 때마다 펜 끝에서 슥삭슥삭 소리가 나는군. 나는 지금 아주 침착하게 흰 종이와 마주하고 있네. 익숙지 않아 잉크가 칸을 벗어날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글씨가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야.

    오랜만에 책을 읽고 글을 남긴다. 짧은 코멘트를 남기는 것도 어렵다. 머릿 속은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점점 명쾌해질 것이라 막연하게 기대한다. 미뤄두었던 집을 치우는 것처럼 하나하나 정리해 나가겠다.

    권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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