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속에 바람이 생기자 운명의 바람이 불었다
김동조
데이원 멤버 14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일이 맘에 들지 않으면 삶을 불만족스럽게 살아야 하고, 일터에서 만난 사람을 좋아할 수 없게 되면 자신의 삶도 좋아할 수 없다.
안 맞는 사람과 지내는 법도 배워야 한다지만, 맞는 사람들과 지내면서 일하기에도 인생은 짧은 것 같다.
김영진
한편으로는 독특한 이름이 강한 자의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름 덕분에 요즘 시대에 말하는 캐릭터가 처음부터 만들어졌다"고.
이름의 중요성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 같다. 예쁘고 유니크한 이름을 가진 친구들을 무의식적으로 부러워했던 것 같다. "이름 예쁘다"는 생각 한 점이 불러올 그 사람 전체 인생의 변화는 상상도 안된다.
김영진
"압박감이 특권"인 이유는 기회가 다가온다는 신호여서다.
너무 본받고 싶은 마인드셋.
김영진
행복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울 수 있고, 만족스러워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행복은 현상일 뿐 목표가 되기 어려운 찰나의 감정이다. 의미는 인간이 근원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목표다. 더 단정적으로 말하면, 의미를 찾지 못한 인간은 자유와는 점점 멀어진다. 만족이나 행복과 달리 의미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결단이 필요하다.
삶의 의미가 존재했다는 논리에는 조금 의문이 든다.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의미를 만드는 거 아닐까.
김영진
삶은 추억이고, 추억할 것이 많은 삶이 좋은 삶이다.
나중에 김영진 회고록이나 써봐야겠다. 책이 읽을만 했으면..
김영진
파도에 매혹되어 청춘을 불살라버린 이야기에 우리는 매혹되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 역시 한때, 책에, 영화에, 경제학에, 트레이딩에 매혹되었다. 지금은 어지간해서는 무엇에 매혹되지 않는다. 부족한 시간과 싸울 뿐이다.
내 인생에서 밝고 빛나는 기간을 즐기고 있다. 책에 나온 것처럼 나의 청춘이 무엇에 매혹되어 나아가는지 아직은 설명할 수가 없다. 여행은 즐겁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것은 재밌다. 하지만 기저에 나를 움직이는 본질은 무엇인지 좀 더 생각이 필요한 것 같다.
김영진
인간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통제력을 행사하는 게 아니다. 통제한다는 사실 자체에 만족감을 얻는 존재다.
그래서 불확실한 부분을 단정지어 말해주는 사람들을 좋아하나 보다. 사실과 관계없이.
김영진
지나친 신중함으로 진정한 사랑을 놓치는 오류와 지나친 무모함으로 위험한 사랑을 만나는 오류를 모두 피할 방법은 없다. 진정한 사랑을 찾으면 위험한 사랑을 만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위험한 사랑에 대한 데이터가 없는 것 보면 그렇게 무모한 편은 아닌 것 같다.
김영진
한번밖에 살 수 없다는 건 시간이 선형적이란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누구나 이 사실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자각하면서 사는 것은 아니다. 일단 일어난 사건은 돌이킬 수 없다.
새로 나온 피겜 시리즈를 보는데 이민형이라는 사람이 한 말이랑 비슷해서 인상 깊었다. 프로그램 내 사람들의 개성이 다양(혹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재밌는 부분도 있고, 요즘 드는 단상들이 형상화된 것 같다. 인간 사회는 아사리판. 강지후나 이민형은 두뇌 캐지만, 플레이어 사이 호감도 면에서는 다르다. 이상민처럼 협상에 능한 사람도 있고, 병풍 캐릭터도 있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캐릭터로 비춰지고 있을까?
김영진
동창회에 가면 성공한 친구들의 공통점이 있죠. 첫째 부류는 야간자습이 행복했던 아이들. 둘째 부류는 야간자습이 지겨워 미친 아이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에너지가 넘쳐 학교 담을 넘습니다. 그러면 꼭 따라 넘어가는 녀석이 있어요. 그때 먼저 넘어간 녀석이 '야, 어차피 나온 거 중국집 가자'하고는 짬뽕 국물과 빼갈 시켜먹곤 '내일 쥐어터지더라도 집에 가자'고 해버리죠. 그런데 그런 녀석들은 다 성공했더군요. 따라 넘어간 애들과 따라 마신애들이 성공하지 못했고요. 중요한건 에너지에요. 부드럽고 조화로운 에너지든 다이나믹한 에너지든 에너지가 커야 성공하죠.
에너지 레벨은 뭐랄까.. 정말 타고난게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것조차 정말 벅차다고 생각이 되는데, 정말 에너지가 넘쳤던 연구실 팀원들이 생각이 난다. 그래서 항상 팀원들을 향한 리스펙이 있었나 보다.
김영진
고민이라 생각하는 많은 문제가 실은 욕망과 현실의 간극을 인정하지 못해 생기는 번민에 불과하다. "돈이 없지만 해외여행이 가고 싶어요"라든가 "저는 돈도 없고 못생기고 괴팍하지만 미인과 결혼하고 싶어요"라든가 "제가 못 받은 기회를 아이한테는 주고 싶어요" 같은 것들은 욕망의 표현일 뿐 고민이라 할 수 없다.
방학 때마다 멘토링을 빙자해 밥을 얻어 먹으러가는 친척 형이 있다. 이번에도 학기가 끝나자마자 찾아갔다. 내딴에는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얘기했지만 별로 공감을 못하는듯 했다. 고민이라는 탈을 쓴 나의 욕망의 표현에 별로 흥미가 안 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영진
자발성으로 도달한 높은 단계의 결과물을 접해보면 내가 자발성이란 에너지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가가 될지, 골프 선수가 될지, 가수가 될지, 요리사가 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수준 높은 작품, 감동적인 경기, 열정적인 공연, 미각을 깨우는 요리를 접해보는 것이다.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맛보는 건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된다.
책상 앞에만 있으면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종종 새로운 곳을 다니며 나의 시야를 넓혀주고 동기부여를 얻으려고 한다.
김영진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아야 하는 인생의 비밀은 일반론에 있지 않다. 일반론을 이해했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이걸 이해하는 순간부터 나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 시작되었던것 같다.
김영진
인생이 짧고 유한하다는 걸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사람들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그 사실을 자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사실을 빨리 깨닫는 건 소중한 존재를 이른 시기에 잃어본 사람들이다.
짧은 인생 재밌게 살다가기
김영진
손익에 여유가 있어야 큰 포지션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 선물 트레이딩은 집중력이 전부. 집중하면 힘이 모이는 걸 느낄 수 있다.
오랜만에 "방학"이라는 것을 받았다. 시간이 갑자기 많아지니 원래 하지도 않던 모바일 섯다를 깔았다. 내 생각에는 섯다는 베팅과 심리 게임이다(모바일 환경에서는 더더욱). 하루 정도 해보니까 크게 잔고를 깎아먹는 행동이 두가지로 정리되었다. 1. 좋은 패로 올인 베팅하다가 더 좋은 패에 먹히는 경우. 2. 첫 패가 5,7같은 똥패일 때 바로 죽지 않는 경우. 두 행동의 결과는 같을 수 있어도, 1번은 상대를 보면서 해도 되지만 2번은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이다. 여유가 없어지면 1에 대한 판단이 흐려진다. 인생의 변곡점들은 1번과 같은 상황들에서 최선의 선택과 포지션 노출을 적절히 하는게 다라고 생각하는데, 이때 여유가 꼭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졸업하고 나서 1번의 순간들이 겹쳐서 올 거 같은데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그 시기를 잘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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