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박스
김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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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우리는 하루 종일 긴장된 채로 살아가면서 정작 이완하는 방법은 잘 모른다. 그래서 잘 때도 온몸에 힘이 들어가고 자고 일어나서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제대로 쉴 수 있어야 집중력도 올라간다. 확실하게 쉰 다음에 일하거나 공부할 때는 엄청난 몰입을 발휘할 수 있다.
그 동안 살면서 ‘쉰다’는 것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수면 시간이 짧아도, 피로가 누적돼도 일상과 업무에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에이징 커브가 시작된 건지, 몸의 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걸 느낀다. 하루에 수면과 휴식이 부족하면 이틀이 힘들다. 이제는 쉬는 것조차 계획하고 챙겨야 한다니...나이 먹기 싫다..
강윤성
객관성에만 지나치게 편향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데이터와 사실에만 기반해 중요한 결정을 한다면 개인적 감정이나 경험, 문화적 배경의 측면을 놓칠 수 있다. 때로는 현장의 상황 이나 사람의 직관이 더 중요할 수 있는데 이를 무시하면 유연하지 못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때로는 데이터나 사실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이런 것은 사람의 창의성과 직감에서 나온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가장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데이터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만 막상 상황 안에서 직감에 더 무게를 두는 일은 정말 쉽지 않다. 그 차이에서 매번 고민은 하지만 아직까지 내 선택 중에 직감이 데이터를 넘은 적은 없다. 결론적으로 내가 짬이 부족해 데이터에 너무 의존하는 건가 싶다
강윤성
6년에 걸쳐 목표를 이루고 나니 그 기쁨도 일주일밖에 가지 않았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내가 어떤 목표를 달성했을 때 그것이 가져다줄 기쁨이 많은 부분 착각이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자. 목표를 달성했을 때 과연 우리는 얼마나 오래 기쁠까? 혹은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과정만으로 충분히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가?
성공이나 실패에서 얻은 감정이 오래 가는 편은 아니다. 오히려 굉장히 짧다. 내가 그냥 감정 변화가 크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앞으로 내가 기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순간은 성공이나 실패의 순간보다는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내 왔는지 인 것 같다.
강윤성
시간을 밀도 높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응축된 시간'을 살아야 한다. 순간순간을 의식적이고 집중적으로 경험하려고 노력할수록 시간은 응축된다. 응축된 시간을 살면 각각의 순간이 기억에 더욱 강렬하게 남는다. 이러한 방식으로 삶을 경험하면, 더 많은 내적 만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살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시간을 주관하라
최근 일이 너무 바쁘다 보니 업무에 치이며 살아온 느낌이 컸다.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어제 무엇을 했는지, 점심에 뭘 먹었는지조차 기억 나지 않을 때가 많다. 일이 많다는 건 수익적으로 나쁜 건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시간을 주관하기보다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다는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내일부터는 바쁘더라도 순간을 더더더 의식하며, 내가 시간을 주관하는 태도로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고자 한다.
강윤성
감성을 배제한다면 그것이 최적의 선택일까? 애초에 이성을 배제하고 감성만을 따르는 것이 가능할까? 우리가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한 것들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이성과 감성이 섞여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서로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움직인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사실 대부분의 선택은 감성으로 이루어진다. 이성은 선택에 판단 기준을 주지만 선택 자체는 감성이 행한다고 볼 수 있다.
MBTI가 유행하면서 가장 뜨거운 논의 중 하나는 F와 T 구도라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부터 T가 95% 이상 나오는 사람이라, 선택에서는 감성보다 이성이 더 중요하다고 믿어왔다. 감성은 그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함께 작동한다는 가능성은 거의 상상하지 못했다. 근데 이 또한 고정관념이었고 선택에서 순구 이성적 선택 만이 존재할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이성적이다 라고 여겼던 많은 순간에도 이미 내 감성은 빠지지 않았다. 기준은 이성적으로 제시하되 내 선택의 이유 중에서는 과연 감성이 빠진 적이 있을까 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강윤성
주관적인 시간 인식이 활동의 종류, 개인의 정서적 상태, 그리고 주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물리 적 시간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흐르는 것과 달리 주관적 시간은 매우 개인적이며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과거, 현재, 미래로 흐르지 않으며, 동일한 속도로 흐르지도 않는다. 이 사실이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며 살 것인지에 대해 시사점을 준다.
물리적인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그 때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흐름을 가진다는 점이 인상 깊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경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29이 된 기념으로 1년 남은 20대의 시간 안에서의 감정과 생각들을 조금 더 의식적으로 체감하며 보내고 싶다.
강윤성
우리는 습관처럼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부모의 욕망에 따라 공부를 하고 주변 사람들의 욕망에 따라 행동하기도 한다. 사회와 문화의 욕망을 스스로 욕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라캉의 말하는 '됨의 윤리'다. 예를 들어 나는 '아빠 됨, '교수 됨' 또는 '대표 됨'에 속박된다. '아버지라면 이래야 해, '교수가 뭐 저래', 대표라면 마땅히 이래야 하지' 같은 관념에 얽매인다.
우리는 욕망에 이끌려 노력하고, 그 결과로 어떤 ‘됨’에 이른다. 원하는 무언가가 되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노력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어떤 곳에 도달했을 때 우리는 ‘됨’ 에 도착한다. 그 ‘됨’이 정말 나의 욕망에서 시작된 것일까, 아니면 부모와 사회, 타인이 만들어 낸 욕망을 내가 따라온 결과일까에 대한 고민을 다시하게만들었다. 물론 그렇다고 오답은 아니겠지만 어디까지가 주체적인 선택이었을까에 대한 고민이 생기는 부분이다
강윤성
홀로 선다는 건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함께하는 것이 다. 우리 함께 잘 살아가 봅시다"라고 말하는 건 "같이 잘 살아 갑시다'라고 하는 것과 결국 동일하다. 내가 주관 없이 흐릿하게 살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것을 '공동체 감각'이라고 한다
나는 그동안 인생은 기본적으로 혼자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고, 넓혀 봐야 가족 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와 교류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문장을 통해, 나의 삶의 태도가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앞으로는 내가 관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아주 자그마한 내년 목표가 생겼다. 물론 P인 나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니 나쁜 상황은 아니다.
강윤성
당신은 어떻게 주체성을 찾아야 할까? 나는 이럴 때 우선 자신의 진짜 모습과 욕망을 들여다보라고 권한다. 그리고 그 이후에 하루 단 10분이라도 일상에 그 욕망을 끼워 넣으라고 말한다. 이런 행동들이 하나둘씩 매일 모인다면 당신의 인생은 주체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삶은 분절된 하루가 아니고 연속 된 매일이다. 점이 아니라 선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과 세상의 흐름대로 살아간다. 그 흐름에서 벗어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이 나이에는 이래야 한다~‘ 같은 고정관념이 강한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 현실에서 주체성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쉽지 않은 과제이다. 그런데 ‘인생의 욕망을 일상에 추가하라’는 너무 매칭이 안되는 단어라 낯설었다. 주체성은 엄청 큰 선택이나 급격한 변화에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욕망을 조금씩 삶 속에 넣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뜻인 거 같다. 매일의 작은 욕망들이 쌓여 나를 만든다는 점에서, 작은 욕망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 ‘나답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강윤성
생각의 세계는 바다처럼 넓으며 우리 안에 액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생각을 모호한 것처럼 느끼는데 그건 생각이 액체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잘 정리해서 고체화 시키지 않으면 형태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치 아무것도 없는 듯 느껴진다.
최근 내 스트레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처 직원 분이 떠올랐다. 직업 특성상 보기 힘든 또래에 외국에서 대학까지 나오신 엘리트지만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모든 걸 까먹고 헷갈려 하신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이란 넓은 바다에서 틀을 만들어 고체화 시키는 것이다. 선물 받은 책이지만 내가 다 읽고 나면 그 분에게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분도 생각의 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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