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행복 의 기원

서은국

데이원 멤버 1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20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행복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유일한 인생 나침반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 즐겁고, 화나고, 웃다가 우는 것이 인생이다. 이 모든 순간들, 뇌가 필요해서 찍어 놓는 인생의 인증 샷들이다. 버릴 장면이 없다. 이 매력적인 여정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생명을 가진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다.

    순간을 즐기자. 나에게 주어질 수많은 우연들을 반갑게 맞이하자.

    권은혁

  • 행복(감정)이 도구라는 말은 이것이 어떤 목적(생존, 재생산)을 달성하는 데 쓰임새가 있다는 뜻이다. 이 도구는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감을 느끼는 장치들을 미리 깔아두는 준비하기.

    권은혁

  • 행복 확률을 높이려면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행복 압정’들을 일상에 뿌려 놓아야 한다. 친구, 평양냉면, 커피, 메시의 패스, 바흐, 좋은 책, 새로운 경험, 운전을 위한 여행. 나의 행복 압정은 이런 것들이다.

    일상에서 행복함을 찾자. 그런 의미에서 9월 평냉막차 어떠신지요?

    권은혁

  • 행복하기 위해 쾌락주의자가 되자는 말인가? 다소 그럴 필요가 있다.

    쾌락주의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자. 그 시작으로 테니스를 배워 볼까 한다.

    권은혁

  • 사람은 행복의 절대 조건이지만,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직 남을 '위해'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각자가 가진 독특한 꿈, 가치와 이상을 있는 그대로 서로 존중하며 이해하는 것. 이것이 사람과 '함께 사는 모습이다. 그래야 사람의 가장 단맛을 서로 느끼며 살 수 있다.

    오늘은 자동화 물류창고에 갔었다. 자동차 부품들이 로봇들을 통해 포장되는 것을 보니, 처음에는 신기했고 이후 두려움이 느껴졌다. 표준화된 일은 결국 다 대체되지 않을까? 결국 나라는 사람의 독특한 맛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권은혁

  • 내가 운동을 하고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은 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나를 위해서 운동도 결혼도 하는 것이다.

    맞는 말인데 요즘 왜이렇게 운동하기가 싫은지…

    권은혁

  • 이렇게 우리는 평생 정답을 찾는 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하나로 수렴되는 생각을 하는데 익숙해지고, 정답에 서 벗어난 가치와 행동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느낀다. 이런 획일적인 사고는 행복에 큰 타격을 준다. 마치 행복에도 정답이 있고, 이는 몇 가지 잣대로 압축된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 역시 행복의 정답만 따라다니다 보니, 나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 서른이 되기 전까지 내 행복의 기준을 세워보고 싶다.

    강윤성

  • 이렇게 보면 행복은 타인과 교류할 때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일종의 '부산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건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다. 역으로, 의무감이나 수단으로써 사람을 만나는 것은 가장 피곤한 일이 될 수 있다.

    지금 연수 중인데, 동기들이랑 친해지라는 말만 100번은 듣는 것 같다. 회사에서 그나마 편하게 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동기들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내일은 더 먼저 다가가 봐야겠다.

    권은혁

  •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 이 행복이다.

    행복은 누구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확인하는 일이다

    강윤성

  • becoming(~이 되는 것)’과 ‘being(~으로 사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재벌가 며느리가 되는 것(becoming)과 그 집안 며느리가 되어 하루하루를 사는 것(being)은 아주 다른 얘기다. 하지만 우리는 화려한 변신의 순간에만 주목하지, 이 삶을 구성하는 그 뒤의 많은 시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않는다.

    Becoming과 being의 괴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아직은 무서운것 투성이다.

    권은혁

  •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은 탐욕스러울 정도로 먹는 즐거움을 추구했다. 보기에는 썩 좋지 않아도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모습이었다.

    타짜의 제 1원칙, 야수성. 주식은 야수처럼 하는데 인생은 왜 그렇지 못한가?

    권은혁

  • 사람은 가장 절대적인 행복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단순하게 표현한다면, 타인은 나에게 단맛과 쓴맛을 모두 느끼게 하는 존재다.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순간에는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대부분 옆에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다.

    강윤성

  • 외로우면 정말 추워질까? 놀랍게도 그렇다. 한 연구에서는 따돌림과 소외감을 느꼈던 경험을 자세히 떠올리도록 한 뒤, 실험실의 실내 기온을 예측하도록 했 다.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은 통제집단보다 방이 더 춥다고 느꼈다.

    올해 여름이 내게 선선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찾았다.

    강윤성

  • 왜 친사회적인 행동은 행복감을 유발할까? 장기적으로 친사회적 행동은 타인과의 결속력을 높여 생존에 필요한 사회적 자원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며 행복을 느끼는 것. 그 또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본능을 따라가고 있었던 것이라니.

    강윤성

  • 혼자 영화를 보기 위해 산 티켓은 '고독-경험' 구매가 되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게임기를 사는 것은 '사회적-물질' 구매가 된다. 위 연구에 의하면 친구와 놀기 위해 게임기를 살 때 더 행복하다. 결국 무엇을 구매하느냐보다 구입한 물건 혹은 경험에 다른 사람이 개입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나는 내향인이라 대부분 ‘고독-경험’ 구매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건 대부분 사람들과 함께했던 ‘사회적-물질’ 구매였다.

    강윤성

  • 행복에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할까? 오랫동안 행복을 연구한 석학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그 질문을 한다면 대답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유전, 더 구체적으로는 외향성."

    내가 그나마 외향적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몫이 매우 클 것이다. 어릴때는 몰랐지만, 요즘 어머니처럼 살고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아직도 어떻게 그렇게 신기한 것이 많으신가 싶다. 나도 출퇴근 길에 어떤 꽃이 피었는지,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 잠시나마 궁금해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권은혁

  •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긍정성 또한 행복한 사람들이 이미 갖고 있는 증상인 경우가 많다. 누군가를 어느 정도 '이미 행복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상당 부분 타고난 기질이다

    행복에도 각자의 기질이라는 기본값이 있다면, 타인과 나를 같은 기준으로 볼 필요는 없다. 내 행복의 기준을 찾자.

    강윤성

  • 사냥의 의욕이 다시 생기기 위한 필요조건이 있다. 오늘 고기를 씹으며 느낀 쾌감이 곧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쾌 감 수준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이런 '초기화(reset) 과정이 있어야만 그 쾌감을 유발한 그 무엇(고기)을 다시 찾는다.

    나는 고민 아닌 고민이 있었다. 첫 연애의 성공, 대학 합격 같은 강렬한 행복의 순간도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는 것. 나는 그 행복에 더 빨리 적응했던 것이지 행복이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다시 행복을 찾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원점으로 돌아가는 행복에 미친 사람이었던 것 뿐이다.

    강윤성

  • 우리는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산다. 많은 사람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 이다.

    며칠 전 좋은 일이 있었다. 원하던 것을 해냈지만, 행복보다 불안이 더 크게 다가온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한 채, 아직 오지 않은 일들을 걱정하고 있다. 이 순간을 즐기겠다며 계획한 여행마저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보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머리만 아프다. 일단 자고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다시 생각해보자.

    권은혁

  • 우리는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 행해지지도 않는다". 승리의 환희도 패배의 아픔도 놀라울 정도로 빨리 무뎌지지만, 우리의 머리는 이 강력한 적응의 힘을 감안하지 않고 미래를 그린다. 그래서 항상 '오버'를 한다. 이것을 가지면 영원히 행복하고, 저것을 놓치면 너무도 불행해질 것이라고.

    우리는 성취의 순간에 주목하지, 그 뒤의 많은 시간에는 주목하지 않는다는 말에 공감한다. 매번 도파민 터지고 액티브한 일을 하는 직업이 몇이나 있겠나? 그런 도파민에도 무뎌지는 게 인간일 것이다. 뭔가를 더해서 행복하기보다, 그냥 지금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권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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