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미하엘 엔데
데이원 멤버 13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3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나는 이 모든 일이 이미 일어난 일인 듯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이 일이 앞으로 일어날 일인 듯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내게는 그래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늘 솔직한 심정은 이 말을 보고 크게 느끼거나 떠오른 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구절을 내내 곱씹게 되었다. 언젠가 이 구절을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 있길 바라며 아카이빙!
김정현
기쁨에 취한 사람들이 그러듯 온통 실없는 소리를 한 것이다. 두 사람은 몇 번이고 얼싸안았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모두 멈춰 서서 같이 기뻐해 주었다. 그들은 같이 웃고, 같이 울었다. 이제 모두들 그럴 시간이 있었다.
이번 주가 유난히 길고 힘들었어서 웃고 울 시간 없이 그저 주말만을 기다리면서 무미건조하게 보냈던 거 같다. 나는 그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활자를 읽으며 상상력을 펼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러지 못 하고 잠을 자면서 시간을 흘려 보낸 것이 좀 아쉽다 다음 주는 이번 주 보다 더 행복 할 거야!!
김정현
그러니까 우리의 냉기로는 저장된 시간을 냉동 상태로 유지할 수 없다는 얘긴
뜬금 없는데 집에 냉장고가 고장나서 너무 불편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일 인 가구 다 보니 내가 출근해 있는 동안은 AS를 못 받아서 그것도 속상하다…
김정현
그러니까 카시오페이아는 그 전에는 모모를 찾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내 모모를 찾아다녔단 얘기 아닌가? 그렇다면 사실 찾아다닐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미래가 너무 불확실 하다고 느껴질 때면 어떻든 좋으니까 확실한 미래를 알고 싶다고 생각 한 적이 있었다. 근데 그 미래의 결과를 미리 알아 버리면, 내가 도전하는 과정이 의미 없어져 버리는 거란 걸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운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내가 노력하는 만큼 바뀔 수 있는 결과의 가능성이 많아지는 거니까.. 열심히 노력 하면서 살아야겠다.
김정현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건 꿈이 이루어지는 거야. 적어도 나처럼 되면 그렇지. 나는 더 이상 꿈꿀 게 없거든.
사실 인생에서 꿈을 이루었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 꿈을 이루고 나면 그 다음은 뭘까? 계속해서 꿈을 이루어 나가는 인생인 걸까..? 꿈을 꾸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무서운 일인데, 꿈을 다 이루고 난 그 이후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막연히 두려워지는 구절이었다.
김정현
일에 대한 사랑 없이 오직 시간을 벌기 위해 성급하게 쓸었다. 그것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 아니 지금까지 살아 온 삶 전체를 부인하고 배반하는 것임을 베포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베포는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혐오감으로 몹시 괴로웠다.
일로 자아실현을 하겠다는 것도 무리이고.. 일에 대한 사랑 없이 기계적으로 일을 하고 싶지도 않다. 그 중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어느 수준이 적당한 걸까? 몇 년 정도 일하면 그 수준을 알수 있을까?
김정현
한 장 한 장 꽃잎이 떨어지더니 어두운 심연 속으로 가라앉는 것이 아닌가. 모모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그 무엇이 영원히 자신을 떠나 버린 것 같았다.
인생은 죽을 때까지 시간을 때우는 것. 시간이 흘러 가면서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다고 너무 슬퍼 하지도 말고 다가올 미래를 너무 두려워 하지도 말자. 쓸데없는 걱정에 지금을 낭비 하지 말자.
김정현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내가 가슴으로 느끼고 진정으로 의미있게 보내 지 않은 시간은 그냥 흘러 없어져 버린다. 그러니까 1분 1초를 소중히 여기고 가슴으로 느끼면서 살길.
김정현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는 문제는 전적으로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니까. 또 자기 시간을 지키는 것도 사람들 몫이지.
모두에게 주어진 같은 시간, 그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는 일에, 가치 있는 사람과 보내느냐는 오로지 나에게 달렸다. 또 같은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어떻게 해석하고 기억하는지도.
김정현
두려움은 좋은 조언을 해 주지 않습니다. 내가 보기에 우리는 두 번 다시 없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있어요. 속담에도 있지 않은가요,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친구로 만들라! 왜 모모를 우리 편으로 만들려고는 하지 않지요?
두려움은 좋은 조언을 주지 않는다. 어떤 일을 하든 두려워 한다는 건 이미 내가 지고 들어가는 거랑 마찬가지다. 일을 하면서 자신있게 안 돼도 그만 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겠다!!
김정현
“나도 걱정은 안 해.” 하지만 그 말은 용기를 내기 위해 스스로에게 하는 말에 가까웠다. 모모는 벌써부터 은근히 불안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모를 어렸을 때 읽었을땐 되게 술술 재밌게읽힌다고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보니까 느껴지는 바가 다르다.. 후회 없이 살고 싶은데 내가 매순간 잘 살고 있는 것일까 걱정하면서 너무 불안 에 떨고 있는 건 아닌지..!
김정현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던 거야. 하지만 이젠 그러고 싶어 하지 않아. 또 전에는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들으려고 기쁜 마음으로 날 찾아오곤 했단다. 그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자신을 잊었던 거야. 하지만 지금은 이것 역시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아해.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어, 이렇게들 말하지. 너희들을 위해서 쓸 시간도 없다고 해.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 자신을 발견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자신을 잊고.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쌓여서 내 정신 건강을 이렇게 만드는 거일텐데.. 나는 내 이야기를 하지 않음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렸다. 앞으로 짧게나마 일기라도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정현
아무도 믿을 수 없었거든요. 노예도 친척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물고기를 훔쳐갈까 봐 여왕은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했지요. 저기 앉아서 눈도 붙이지 않고 물고기를 지켜보던 여왕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하루하루 여위어 갔습니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나 스스로에게만 매몰 될 때, 불안은 더더욱 커져만 가고 그것이 나를 갉아먹는다. 불신은 불안을, 불안은 불편을.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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