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의 행복
법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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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누군가에게 마음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유지하라는 것은 아무리 강요해도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음은 변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이고, 그래도 그 사람과 계속 살지 말지 선택하는 길밖에 없어요. 우리 마음은 한번 일어나면 잠시 머물렀다가 흩어져서 사라집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마음이라는 게 이렇듯 시시때때로 바뀌기 때문에 믿을 게 못 되는데, 문제는 변하는 것을 변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는데서 괴로움이 생기는 겁니다.
마음이 한 번 일어나면 잠시 머물렀다가 흩어져서 사라지는 것이라면 신기루같은 존재라고 생각된다. 마음은 꽤나 지구력이 약해서 잘 변하기에 그 형태를 내가 자주 들여다보며 인지하고 변화시켜줘야되는 것 같다.
백채린
존재는 다만 다를 뿐이라는 것을 알아서 주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열등감과 우월감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에요. 만약 스님이라면 혼자 사는 사람으로 자기 정체성을 삼아야지, 자꾸 결혼한 사람과 비교하면 스스로가 열등 해집니다. 스님이 결혼한 사람을 부러워한다는 것은 자신의 승려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제가 출가를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유롭게 강의를 하러 다닐 수 없겠지요. 혼자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참 많습니다. 앞으로 '나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도대체 뭔가?' 하고 자괴감이 들 때는 '나는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고 바꿔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가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때 일도 더 잘 풀리고, 자기 삶도 더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비교를 하다보면 어느새 초조함과 불안감만 남게된다. 정상성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가장 불안하지만, 생각해보면 정상성이라는 것도 결국 내가 만들어낸 기준이다. 가지지 않은 것보다 내가 가진 조건들에 집중하여 할 수 있는 일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백채린
말로 이기는 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또 말로 지는 것을 패배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패배도 있습니다. 이기려는 생각이 없으면 패배할 일도 없습니다.
지는 것이 어쩌면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 이 책을 읽다보면 스님은 정말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감정에 초연해져야만 어떠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나보다.
백채린
결국 화가 날 만한 절대적인 상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에 화가 일어날 요인이 있고, 거기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엔 별일이 다 일어나고 별의별 사람이 다 있어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상대만 골라 만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정말로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내 기준을 상대에게 내세우기보다 내 업식에서 일어나는 분별하는 마음 자체를 순간순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상황이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서 생기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화가 날만한 절대적인 상황이 존재하는게 아니라니.. 신선한 충격이였다. 내가 가진게 상식이라 생각했고 그 상식에서 벗어나면 화가 나는거라 생각했는데 모든 기준은 내 업식에서 만들어진거같다. 같은 상황에도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는걸 늘 기억해야겠다.
백채린
우리는 좋아하면 반드시 가져야 되고 싫어하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어진 객관적 상황은 좋아하는데 가질 수 없고 싫어하는데 버릴 수 없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겁니다. 그럴 때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느껴집니다. 따라서 상대가 좋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고 싫지만 함께 있을 수밖에 없을 때는 그 좋아하고 싫어함에 내가 속박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감정에 속박 당하지않는 것, 누군가를 봤을때 느껴지는 감정들은 결국 나의 경험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걸 인지하게 됐다. 타인으로 인해 화가났다한들 그 원인이 백프로 외부는 아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채린
이처럼 인연이 지어지고 과보를 받기까지 시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좋은 일을 했는데도 나쁜 과보가 온다면 그것은 전에 나쁜 짓을 한 과보가 지금 오는 것이고, 지금 좋은 일을 한 인연의 과보는 아직 올 때가 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부터 부지런히 기도를 시작한다고 하면 오늘부터 좋은 일이 생기느냐?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지기도 해요. 이것은 기도를 시작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전에 지은 인연의 과보가 지금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인과응보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더욱 나의 업보를 쌓지않으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나쁜 사람을 봤을때 저 사람도 언젠간 돌려받겠지 생각하는 마음을 버틸 수 있다.
백채린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옮기는 것은 그저 하나의 임시처방일 뿐입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뜨거운 줄 알면 그냥 놓아버려야 합니다. 물론 이런 이치를 깨달았다 하더라도 그동안 살아온 습관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순간순간 움켜쥐고 괴로워할 수는 있어요. 그러나 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의 괴로움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집착할 때만 잠시 괴로울 뿐 그 괴로움이 지속되지 않아요. 그는 이미 이전과는 다른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어떤 것이든 될 때까지 해볼 수도 있지만 결국 그 끝에는 상처만 남을 수도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포기해야할 때를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백채린
넘어지면 넘어지는 것이 나고, 성질내면 성질내는 것이 나입니다. 그런데 나는 쉽게 넘어지거나 성질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질내는 자기를 보는 것이 괴로운 거예요. 내가 생각으로 그려놓은 자아상을 움켜쥐고 고집하니까 현실의 내가 못마땅한 겁니다. 나는 잘났다는 허위의식이 꽉 차 있으니까 현실의 자기가 부끄러운 거예요. 현실의 나는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다만 자아상을 현실의 나보다 크게 그려놓으면 내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좀 작게 그려놓으면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뿐이에요.
성질내면 성질내는 것도 나라는 구절이 위로가 됐다. 퇴근을 하고 오면 오늘의 나는 왜 좀 더 친절하지 못했는가에 관한 자책이 들 때가 있었던거 같은데 나는 그냥 그런 모습도 있는 사람인거다. 나의 자아상을 움켜쥐고 고집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를 사랑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백채린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이 자유롭고 행복해집니다. 그래도 뭔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던 습관을 멈추어야 합니다. 자꾸 내일부터" 모레부터" 하면서 미루지 말고, 지금, 여기에서 내가 행복해야 합니다. 우리 삶은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 잘라 말할 수 없어요. 선택과 그것에 따른 책임이 있을 뿐입니다. 이때 자기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선택의 결과를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일을 하기로 했으면 그냥 일을 하면 되는 것 같다. 어떤 하루가 힘들다고 흔들리며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 하면서 에너지를 낭비하는게 결론적으론 더 소모적임을 느낀다.
백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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