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브레이크넥

댄 왕

데이원 멤버 12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1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중국은 세상을 "짓는(building)" 나라이고, 미국은 세상을 "규율하는(lawyering)" 나라다.

    엔지니어링의 나라 중국에 놀러 가는중이다. 10년전의 내 인식과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고, 그 변화를 이번 여행을 통해 따라잡을 수 있으면 좋겠다.

    김영진

  • 속도가 생존이 된 세상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잃어버린 것은 '멈추는 법'이 아니라, '왜 달리고 있는지'를 묻는 감각이다. 우리는 목적지에 닿기 위해서가 아니라,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달리는 것 자체에 집중하다보면 방향성을 잃기 마련이다. 항상 고개를 들어 어디로 갈 지 확인할 여유를 챙길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김영진

  • 중국은 법률가들의 사회가 아니라 엔지니어들의 국가다.

    중국 정부가 일처리하는 방식들을 통해 내가 갖고있는 사고방식과 가치관의 단점들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영진

  • 공학자들은 농담을 받아주지 않는다.

    동생이 나보고 너무 꽉 막혀있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너 일이나 잘하라고 한다.) 이 말을 계속 듣다보니 마냥 놀리려고 하는 소리는 아닌 것 같다.

    김영진

  • 예컨대 희토류 금속은 이름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별로 희귀하지 않다. 그렇지만 이걸 채굴해서 가공하려면 엄청난 양의 전력과 물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발암물질이 배출된다. 서구 세계에서 희토류 금속을 채굴해 가공할 만한 역량을 갖춘 곳은 거의 없어서 중국이 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기존에는 당연하게 여겨지던 것들이 없어지면 그제서야 우리는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런 시차를 투자 포인트로 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영진

  • 한때 안전과 품질에 집착하는 공학 전문가들이 이끌던 보잉의 최상층부는 이제 좋은 항공기가 아니라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에 더 집중하는 임원진이 차지했다.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절차적 지식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경영진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거 어디서 본거 같은데.. 공대 출신이라 그런가 이런거 보면 괜히 화가 난다.

    김영진

  • 효율성에 대한 이런 무관심은 중국이 또 다른 성공을 거두도록 하는 데 핵심 요인이었다. 중국이 첨단 제조 기술 및 산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건 대규모 노동력을 보유한 동시에 낮은 수익률을 감내하기 때문이다.

    어떤 산업이든 중국이랑 엮이면 힘들어진다. 우리나라의 화학, 정유와 같은 산업부터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자제품같은 첨단산업까지...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여러모로 대단한 것 같다.

    김영진

  •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시장 실적과 GDP 성장률 사이에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경제는 8배나 성장했지만,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종합 주가지수인 ‘상하이 종합 주가지수’는 주요 지수 중에서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어떤 일이든 극단에 있는 것들을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 그 간극을 메꾸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개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미장과 국장에 갇혀있다고 개인적으로 느끼는데, 주가추이가 꽤 다른 중국 주식시장을 공부하면서 이해도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김영진

  •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중국은 좌파로 위장한 보수주의자가 지배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아마도 현재 스스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국가라고 지칭하는 국가 중에서 중국만큼 세금을 적게 거두는 곳은 없을 것이다. 대략 인구의 4분의 3이 소득세를 내지 않을 정도다. 또 재산세도 대부분 부과하지 않아 부유한 도시 주민들은 재산을 거의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중국은 소비세에 더 많이 의존하는데, 그러면 부자보다 서민이 더 큰 부담을 짊어지기 때문에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내가 아는건 너무 얕은 수준인가 보다. 좀 더 읽어봐야겠다.

    김영진

  • 그러는 사이 미국 정부는 무기력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우파는 식물 정부를 만들려는 듯 음모를 꾸며댔고, 좌파는 잡다한 규정이나 소송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아왔다.

    어디든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가 보다.

    김영진

  • 대부분 법률가 출신으로 이루어진 미국의 사회 지도층은 주로 무언가를 가로막고 방어하는 데 능하지만, 대부분 공학자나 기술자 출신으로 이루어진 중국 고위 지도부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내 기준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다. 할 일과 답이 정해져 있는 일들은 사실 그 양에 관계없이 비교적 쉽게 다가온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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