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데이원 멤버 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3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공생적 합일과 달리, 성숙한 사랑은 본래의 모습, 즉 자신의 개성을 보존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사랑은 인간에게 내재된 능동적 힘이다.

    공생적 합일의 형태에는 마조히즘과 사디즘이 있다고 한다. 분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결국 마조히즘이든 사디즘이든 서로의 존재가 필요한데, 이 관계는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이 융합이 불완전하다는 거다. 그와 대비되는 개념이 사랑이라니 이런 관점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새롭다. 홀로 존재할 수 있어야 완전한 융합이 된다니 이 모순되면서도 이해되는,,,

    정성연

  • 인간의 분리되고 단절된 실존 세계는 견디기 힘든 감옥이 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그 감옥에서 해방되고 빠져나와 다른 사람들, 더 나아가 바깥 세계와 어느 형태로든 하나가 되지 못하면 미쳐버리고 말 것이다.

    아직 초반부 읽는 중이라 핵심파악이 덜 됐는데, 말투가 단정적이라 거부감 살짝 생김.. 사람은 진짜 분리되어있으면 평생 불안을 느끼며 살아야하는건가? 우리는 매일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사랑하고 노동하고 가끔은 숭배하고 예술도 하고 그렇게 무아경의 상태에 우리를 집어넣어야하는건가?! 아직 작가를 반박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논리를 갖춘 건 아님,,

    정성연

  •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면, 다른 기술 예컨대 음악이나, 회화, 목공, 의술이나 공학을 배우려 할 때 밟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야한다.

    사랑학과 개설해줘... 난 혼자 노는게 더 재밌고 혼자 노는 수많은 방법을 알고 있지만 내가 성인이 되고 기억하는 모든 순간동안 사랑을 추구했다. 사실 내 주변에는 사랑 처돌이들이 참 많은데, 여전히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주절거리다가도 늘 마무리에는 그래도 사랑없이 못살지라고 결론을 낸다. 조금 더 어렸을 때는 가족이 중요한 가치가 아니었는데, 사랑을 점점 배워가면서 궁극적으로 사랑의 가치는 가족에서 온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엄마아빠 사랑해) 유전자가 다른 인간들도 사소한 공통점들에 사랑하면서 어떻게 유전자가 같은 인간들이 사랑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오만해. 난 아직도 사랑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사랑하면서 늙어죽고 싶다. 결혼이어도 꼭 결혼이 아니어도 난 사랑이 너무 좋고 평생 사랑하고 싶다. 모든 걸 쏟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대상. 바운더리가 너무너무 중요한 내가 그 선을 지우고 두 팔 벌려 끌어안을 수 있는, 내것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그런 대상. 사랑은 영원하다. 그 어떤 종류의 이별도 사랑을 멈추게 만들 수 없다. 뭐 하나의 대상에 대한 사랑은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치만 사랑은 그 자체로 영원하다. 사무치게 울고 싶은 것도 사랑이고 상처를 받아서 또는 상처를 줘서 지우고 싶은 것도 사랑이다. 그 시절의 나 자체도 사랑의 대상이고, 친구들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순간들도 사랑이다. 나한테는 그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 내 인생에서 스쳐지나간 모든 사람들이 내가 사랑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 아니 사실 몰라줘도 돼. 그냥 냅다 사랑하고 살자. 사랑하는 마음은 펑펑 써도 아깝지 않다.

    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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