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사탄탱고 표지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4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 그는 이 마을에 어떤 변화가 생길 거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저 죽을 때까지 이 마을에 머무를 뿐, 달리 어떤 수도 보이지 않았다. 과연 지난날들 위에다 새로운 날을 쌓아 올리는 것이 가능할까?

    항상 내 인생에 새로운 수를 두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어렵다. 가진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오히려 나의 미래를 가로막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아진다.

    2026년 3월 23일

  • 이리미아시가 모든 상황을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맹목적인 희망 자체가 그 어떤 가능성들보다 더 값지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오직 이리미아시에게만 농장 사람들이 포기하여 내버린 일들을 다시 건져 올릴 능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신뢰를 얻는 것은 무척 힘들지만 잃는 건 순식간이다. 사람들에게 믿음이라고 부를 만큼의 기대를 줄 수 있는 사람은 그가 다방면으로 어떤 사람이던 간에 높이 평가될만하다.

    2026년 3월 21일

  •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담배 부스러기나 야생 거위가 날아간 방향이나 별 뜻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행동 같은 것들도 그 연결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관찰해야 했다. 그래야만 자신도 어느 날 갑자기 흔적 없이 사라져서 저 끊임없이 무너져가는 질서의 말 못할 포로가 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이다.

    종종 내가 별로라고 느껴지는 순간들엔 늘 나만의 방어기제란 것이 그 기저에 깔려있다. 이 문단을 읽으며 인간의 방어기제가 얼마나 고약할 수 있는지.. 그러면서도 슬프다는 생각을 했다.

    2026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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