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괴테의 시
김종원
데이원 멤버 8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8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그런데 정말 알고 있는 걸까요? 가만히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내가 알고 있는 무언가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건 진짜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힘들지만 실천할 정도의 가치를 아직 찾는 중이거나 발견하지 못한 것이죠. 귀한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걸 실천하지 않는 게 더 힘듭니다. 실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더 크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맞아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착각이 오히려 우리를 영원히 모르는 사람으로 만듭니다. 착각에서 벗어나야 현실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도 운동해야 하는거 안다고 많이 말했는데^^ 찔린다.
김연수
다시 말해서 그들은 우리에게 시비를 거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 자신의 마음이 아파서 나오는 비명과도 같은 소리가 바로 시비입니다. 그러니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악플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알았지만, 연예인들과 유튜버들이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걸 들으면 상상초월이다. 의미 없는 말이고 악플 쓰는 사람들이 아픈 사람이라 생각하려 해도 그 말이 남기는 상처를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 악플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으면 좋겠다.
김연수
겪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은근히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 없는 반박, 반박을 위한 반박의 말들입니다.
피로감이 드는 대화의 공통점 아닐까. 꼭 공감할 필요는 없지만 불필요한 반박은 자제하자.
김연수
비열하고 무례한 자를 두고 고통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그 비열한 자가 가장 힘이 센 사람이지요. 그들은 나쁜 행동을 하면서도 오히려 막대한 이익을 가져가고 선한 사람들도 자신의 의지로 현혹시켜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대여, 그런 역경에 왜 굳이 자신을 두려고 하나요. 비바람이 부는 대로 온갖 먼지가 흩날리는 대로 그냥 내버려두세요.
비열한 사람보다 멘탈 강한 선한 사람이 강하다. 그들은 두려울 것도 없고 분노에 차지도 않는다. 비열한 사람들은 강해보이지만 두려움이라는 약점이 있다. 그래서 난 선한 사람으로 살아도 된다고 믿는다.
김연수
“아, 제우스여. 제 인생은 왜 덧없는 건가요?”라고 ‘아름다움’이 물었습니다. 그러자 신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덧없는 것들만 내가 아름답게 만들었거든.” 「인생이 덧없는 이유」
고양이를 보면 가끔 슬퍼진다. 언젠가 헤어질 날이 있겠지 싶다. 그냥 옆에 앉아 있는 모습도 가만히 쳐다보게 된다. 언젠간 사라질 시간이라는 사실이 더 지금을 또렷하게 만드는 것 같다.
김연수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모두 다 쓰고 사라집니다. 나는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모두 다 쓰고 떠날 겁니다.
다 쏟아낸 사랑은 이상하리만큼 담백하게 끝나는 것 같다. 더 줄 것이 남아 있지 않아서 붙잡을 미련도 남지 않는 게 아닐까? 그런 사랑이 멋있는 것 같다.
김연수
분노를 참지 못하면 자기 삶의 주도권을 타인에게 빼앗기게 되죠. 삶을 주도하고 싶다면 감정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을 주도한다는 건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라기보다 평정을 잃지 않는데에 있는 것 같다. 평정을 잃으면 선택을 하기보단 반응을 하게 된다.
김연수
방향이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괴테가 말하는 정직이란,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을 향한 정직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는 조언이죠. 누구보다 단단한 삶을 살고 싶다면 자기 자신에게 정직하면 됩니다.
스스로에게 떳떳함을 포기하고 얻을 게 과연 무엇이 있을까. 욕심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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