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생각의 기쁨

유병욱

데이원 멤버 19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7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인생은 쉽게 만족하고, 쉽게 감동하며, 기어이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쁨을 선물합니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그 반대 방향이 맞을 겁니다. 기준을 높은 곳에 둘수록, 쉽게 만족하지 않을수록, 남들이 멈추는 지점에서 멈추지 않을수록, 한 발짝 더 들어갈수록. 의외로 답은, 거기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책의 마지막 구절이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생각이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아 편안하게 읽혔다. 카피라이터로서, 창작자로서 노하우를 알려주는 내용이였지만 모든 분야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만한 말들이었기에 유익하게 다가왔다. 나도 내 분야에서 계속해서 발전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가야겠다.

    박선민

  • 우리가 무언가에 관심을 가질 때,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것을 안다고 믿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던 그 창문을 닫게 됩니다. 우리는 대체로 아는 것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도, 의심을 하지도 않으니까요. 남들의 조언에 귀를 열지 않고, 새로운 지식들을 채워넣으려 하지도 않으니까요. 어쩌면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신념과 확신있는 자세는 자신감을 주지만, 늘 의심해야 성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 방송이 만족스러운 날에는 친한 선배에게 피드백을 요청한다. 그럼 내가 찾지 못했던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실력은 그렇게 쌓이는 것 같다.

    박선민

  • 활의 구부러진 양 끝에 걸어두는 끈이 바로 시위인데요. 저는 활이 늘 팽팽 하게 당겨진 모습으로 존재하는 줄만 알았는데, 평소엔 시위를 풀어놓아 보관한다고 하더군요. 시위를 걸어놓은 채로 보관하 면 활에 계속 힘이 들어가고, 그러면 활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이랍니다. 오래도록 화살을 날리기 위해선 시위를 풀어놓는 시간이 중요한 겁니다. 거꾸로 말하면, 정말 중요한 때 강력한 화살을 날리기 위해선, 평소에 불필요한 힘을 활에 걸어두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겁니다.

    주6일을 방송하기에 하루는 무조건 행사든 촬영이든 잡지 않는다. 대학원 과제도 하지 않는다. 해야할 일은 무조건 평일에 끝내려 한다. 그 하루 만큼은 그냥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야 다음 한주를 버틸 힘이 생긴다. 선택과 집중이 참 중요하다.

    박선민

  • 빈틈에는 중력이 있고,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던 많은 순간들이 사실은, 완벽해 보이던 누군가가 빈틈을 보일 때 아니었던가요?

    AI가 인간을 100%구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완벽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내 빈틈마저 나라는 사람 그 자체임을 잊지 말자!

    박선민

  •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언가를 자꾸 채우려 합니다. 빈 곳을 불편해하죠.

    어느 순간부터 채우는 것보다 덜어내는 게 더 어렵게 느껴졌다. 일상에서 말도, 글도, 행동도 덜어 내는 게 미덕인 것 같다.

    박선민

  •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 어느 쪽이란 걸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가끔은 게을러지는 내 모습에 자책하는 날도 있는데, 이 말을 보니 조금은 안심 된다. 방향은 잊지 말아야겠다.

    박선민

  •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하는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괴로워하고 있을 겁니다. 더 이상은 넘을 수 없어 보이는 벽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경험은 비참합니다. 하지만 더 비참한 건, 나는 결코 못 넘는 벽을 누군가 넘는 모습을 보는 것이죠.

    미술, 방송 같이 예능 계열은 재능의 영역이 있다보니 이런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좀 무뎌졌다. 무뎌지기 보다는 깨달은 것 같다. 사람마다 속도가 있고 타이밍이 온다는 걸. 물론 절대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벽 앞에 섰을 때 비참함과 좌절감은 지금도 견디기 어렵지만… 그 시기를 지나고 나면 뭔가 뻥 뚫리는 느낌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날도 온다. 남들보다 앞서거나 뒤쳐지는 것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박선민

  • 시간을 들여 완성한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남들이 그것을, 쉽게 따라 할 수 없습니다.

    이 말에 진심 공감한다. 노력이 한 장씩 쌓여 실력이 생긴다. 요행을 바라면 오히려 돌아가게 되는 것 같다.

    박선민

  • 저마다의 이유로 각자의 길 위에 오른 뒤, 일단 달리기로 마음먹었다면, 맨 끝까지 가보는 겁니다. 그 외롭고 아슬아슬한 곳에, 놀라운 힘이 숨어 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맞아 시작했으니 맨 끝까지 가보자 뭐든 있겠지!

    박선민

  • 누구나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때는 옵니다. 그리고 그때 나를 바르게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는 힘이 기본기입니다. 헤맸을 때, 돌아올 수 있는 힘의 근본은 기본기. 그래서 내가 몸담고 있는 영역의 기본기가 무엇인지,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늘 생각하던 부분이라 기록해 두고 싶었다. 내 일의 기본기, 본질을 알고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은 같은 일을 해도 깊이가 다르다. 그러니 롱런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박선민

  • 저는 일에 있어서 '자존'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을 남들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실수에는 굉장히 예민해지고 성공의 기준점은 높아질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결과의 디테일이나 완성도도 올라갈 테죠.

    성공을 위해선 꼭 필요한 요소지만, 나를 괴롭히는 생각이기도 했다. 잘하고 싶어서, 부족함이 느껴져서 자책하고 예민해져 주변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만들기도 했다. 내 일에 대한 자존은 꼭 필요하지만, 적당한 여유도 필요하다.

    박선민

  • 우주먼지처럼 뒤죽박죽인 채로 쌓여 있는 나의 경험과 지식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인풋input’일 겁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이런 인풋들이 많이 쌓여 있는 사람이 좋은 생각을 꾸준히 내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들의 아이디어와 나의 아이디어를 달라 보이게 하는 것도 바로 내 안에 쌓아둔 인풋들의 힘이겠죠. 그러 니 평소에 꾸준히, 적금을 드는 심정으로 자기만의 인풋을 쌓아 두는 게 중요할 겁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다른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경험에 의미를 얹고, 내 머릿속에 새겨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인풋’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일상에서의 작은 경험도 헛되게 지나쳐 보내지 말아야겠다.

    박선민

  • 어떤 만남이 나를 변화시킬지는 불명확하지만, 만남이 있어야 성장이 있다'는 사실만큼은 명확하니까요. 사람을 만나고, 영화를 만나고, 만화를 만나고, 책을 만나는 겁니다. 생각의 성장이 집중되는 인생의 어느 시점이라면 더더욱 그래야겠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만남들. 행운을 빕니다.

    좋은 만남도, 불쾌한 만남도 있겠지만 그 모든 만남들은 인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준다. 내 삶의 방향에 큰 영향을 준 만남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누굴 만날지, 영화를, 책을 •• 만날지 예측할 수 없기에 앞으로가 설렌다.

    박선민

  • 그토록 대단한 사람들도, 자신의 시대를 앞서 살아간 거인들을 따라 하고, 그들의 성취를 흡수하는 단계를 밟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것을 찾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평범한 우리들이 지금의 자신보다 조금 더 뛰어나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복사기가 되는 겁니다.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 하는 겁니다.

    사투리를 고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드라마 대사를 따라하는 거 였다. 처음엔 그 배우의 톤과 억양을 따라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게 내 말투가 되었다. 누군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 가는 것, 그걸 내 걸로 만들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그러다 보면 내 것이 되겠지

    박선민

  • 후배들에게도 제가 겪었던 충돌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 들과 친해질 때쯤 되면 꼭 던져주는 과제가 있어요. 이름하여 '벽' 과제입니다. 과제는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자신에게 어떤 '벽이 있는지 찾아보게 합니다. 누구에게나 벽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아니, 꽤 많을 겁니다. 그중에는 오랫동안 저 너머가 궁금했던, 하지만 두드려볼 계기'가 없던 벽도 있을 겁니다

    내 벽은 뭘까… 한번도 생각한 적 없다. 그냥 잘하고 관심있는 것만 해왔다. 주말 동안 생각해봐야겠다

    박선민

  • 이유 없이 마음이 가는 것, 꽤 오랜 시간 동안 나를 당겨온 것들에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살면서 내 안에 쌓인 결핍이라든지, 본능적으로 끌리는 취향 같은 것들이요. 이런 것들이 어느 순간 '땅 파기'의 무서운 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남의 의견보다는 내 생각이 중요합니다

    기계같이 입시 미술만 주구장창 하다가 막상 미대에 들어가보니 드로잉 스킬보다는 ‘나’를 드러내는 것을 배웠다. 첫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내가 끌리는 것에 집중하라는 말씀하셨다. 끌리는 이유는 그 후에 찾아 가면 되는 거라고.. 졸업 작품을 할 때 쯤에 그 말이 이해됐던 것 같다. 그게 내 생각의 깊이를 만드는 첫 발짝인 것 같다.

    박선민

  • 처음부터 깊은 사람이 있을까요? 어떤 분야에 한 깊이' 한다는 사람도 처음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던 시절이 있었 습니다. 이건 불변의 진리입니다. 다만 그는 어느 순간 자신의 관심을 끈 어느 영역을 골랐고, 시간을 들여 그 영역을 파 내려 가기 시작했을 겁니다. 우리는 그 사람이 들인 시간(과정)은 볼 수 없으니, 그 사람이 보여주는 깊이(결과)에만 감탄하는 거죠.

    나도 늘 어떠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선망했다. 시간이 흐르고 그저 내 일을, 내 취미를, 내 전공을 열심히 뚝딱거리다 보니 어느 순간 나도 누군가에게 그렇게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아직도 그 과정에 있겠지만.. 그저 묵묵히 앞을 보고 나아가면 조금씩 ‘깊이’가 생기는 것 같다.

    박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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