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서사의 위기
한병철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5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스토리텔링은 일차적으로 상업과 소비를 뜻한다. 스토리셀링으로서의 스토리텔링은 사회를 변화시킬 힘이 없다. 탈진한 후기 근대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가 강조된 ‘초심자의 기분’이 낯설다. 후기 근대인은 어떤 것도 ‘신봉’하지 않는다. 이들은 영원히 편히 쉴 곳만 찾는다.
정보는 끊임없이 업데이트되어, 기존 사회는 편안하고 익숙하다. 하나의 문제에서 다음 문제로, 문제 풀기에만 집중한다. 생존적 상황을 전복시키기에 위험을 감수하며 이야기할 이유가 없다. 서사의 끊어진 맥락에 적응해버린 현사회를 꼬집는다.
2026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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