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악마와의 수다

사토 미쓰로

데이원 멤버 6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6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간단한 말인데,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침대는 눈으로 보면 거기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눈은 손으로 만지면 거기에 있다는 것이 확인돼. 이렇게 해서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의 집합체를 세계라고 하지 않아?

    존재를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무엇이 있다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인식에 지나지 않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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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네의 법칙’이야. 행복을 바라는 자에게는 시스템적으로 불행이 필요하게 돼. 그렇다면 행복을 바로 놓아버리는 게 좋지 않겠어?

    행복을 바라고 싶지 않다. 로또 당첨되고 싶지 않다. 항상 좋은 선택하고 싶지 않다. 음 이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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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사람들의 루트가 아프리카라는 것만은 사실이야. 자신들이 돌아가야 할 약속의 땅을 ‘자이온’이라고 해. 그리고 자신들을 억지로 자메이카로 끌고 온 세력이나 권력을 ‘바빌론’이라 하고. ‘바빌론에서 사람들을 해방하고 성지 자이온으로 돌아가게 해준다.’

    요런 새로운 틈새지식을 배우는게 재미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지적 허영심이 가득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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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헷. 무서버라. 그렇지만 대단하네. 물질에 대한 소유는 환상. 타인과의 관계성에 관련된 소유도 환상. 흐르는 시간에 대한 소유도 환상. 애당초 ‘내’가 소유할 수 있는 것 따위 바깥 세계에는 단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들어.

    물질에 대한 소유는 환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회적으로 특정 물건이 누구꺼다라고 합의하고 제도 혹은 계약이 소유권을 인정해주니까. 그리고 그 물건들은 미래의 생존을 유리하게 해주는 안정적인 자산이 되어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집, 땅, 주식, 옷, 음식 등의 물질의 소유를 부정하는건 현실적이지 않다. 우리가 약속한 사회인, 국가와 세계의 제도 안에 있는 한. 아마 불교 사상과 비슷한 내용을 말하려고 한 것 같다. 소유한 것들이 나를 대변한다는 생각과 그것에 대한 지배, 집착때문에 주체가 뒤집혀선 안되는게 핵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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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희 인간 누구에게나 ‘절대로 집착을 그만두지 않는 것’이 있지. ‘이것을 계속하지 않으면’ ‘이걸 갖지 않으면’ 하고.

    fomo 는 누군가를 자극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으로 너무 보편화되었고, 여전히 잘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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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의 행동을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본인의 기대치는 바꿀 수 있다. 요컨대 상대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 것. 이건 시스템의 원리를 활용한 분노관리법이니까 예외 없이 잘 들어.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화를 낼 수 없어. 미리 기대를 품지 않는다면 화를 내고 싶어도 결코 낼 수 없다. 그러기에 나쁜 인간은 늘 웃고 있는 거야. 세상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

    되게 신박한 책이라서 골랐는데 단정적이긴 하나 문답형식으로 이어나가는게 재미있다. 주인공과 악마의 대화로 정보를 전달하는 형식이다. 악마이라는 페르소나는 새로운 관점을 주는 것 같다. 부담이 없는 책은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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