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비밀
최진영
데이원 멤버 29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20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세상의 속도와 무관하게 내 삶의 시간만 잠시 멈추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고 있는 일이, 도전하는 일이 풀리는 것과는 별개로 내 삶의 시간은 조금 다르게 흐르는 것 같다. 성과가 정말 나오지 않을 때 오히려 살아 있음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건 지금 하는 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이따금씩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준서
"나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 문장을 수용하기까지 이십 년 걸렸다.
인생은 혼자일 수 없다. 그걸 깨닫기까지 너무 많은 상처를 남기고 여기까지 왔다.
오준서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뜨거운 태양빛과 끝없이 쏟아지는 비가 공존하던 날.
오늘은 비가 내리는 날, 정신없이 몰아치는 일, 연달아 뛴 4라운드에 지쳐 정신없이 맞다 기진맥진 마무리하는 날.
오준서
'하지부터는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곧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거에요.
무진장 습한 날씨에 여름이 왔음을 체감한다. 이번 여름도 무사히 견뎌낼 수 있길
오준서
낮이 가장 긴 날, 태양이 세상을 몹시 사랑하여 모조리 가지려 할 때 비가 내려 그 열기를 식혀준다면 다행이겠지요.
정돈되지 않아 이리저리 흩어진 내 잡생각에도 시원한 비가 내려줬으면
오준서
넘어지고 울고 아플 때마다 살아 있는 나를 확인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삶의 낙이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는데 두려움이 커지는 건 지키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부터였을까.
오준서
처마 아래로 몸을 피했더라도 옷이 젖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겠지요.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휙휙 바뀔 수 있는 다이나믹한 시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커피챗은 또 다른 선택지를 고민해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오준서
눈부신 여름입니다. 여전히 이 여름을 사랑합니다.
여름이 온다. 나에게는 여전히 가장 어려운 계절. 그저 싫기만 했던 여름도 지금은 꽤 좋은 구석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기쁜 일이기에.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
오준서
절반의 시간을 생각합니다.
26년 절반이 끝나간다. 나머지 절반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까
오준서
나만 바쁜 게 아니었군요. 내가 게을러 일이 쌓여 있는 것만은 아니었어요.
맡고 있는 제품 특성 상 해야 하는 일과 하면 좋은 일만 합쳐도 끝이 보이진 않는다. 고공행진하는 AI 시류에 내가 병목이 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어떻게 하면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요즘. 일하는 시간이 많다고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므로.
오준서
'시작이 반'이란 말을 좋아합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절반입니다.
'벌써'인지 '아직'인지는 마음 먹기에 달렸다. 오늘은 내 상태를 점검하며 다음 목표를 위해 무엇부터 해야할 지 고민했다. 생각 없이 살아지는 대로 하루를 보내는 것이 싫어서
오준서
주머니의 이름은 실패입니다. 매일 실패하고 더 많은 실패를 모아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실패의 뒷모습은 노력이므로.
올해는 실패주머니가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도전적인 일을 많이 시도하지 않았었나. 지금 나는 간절하지 않나?
오준서
무슨 말부터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군요. 다양한 감정이 뱅글뱅글 맴돌아 어지럽습니다.
말이 가진 힘을 느낄수록 사소한 한 마디에도 문득 조심스러워지곤 한다. 나를 온전히 드러내는 솔직한 대화라면 더욱.
오준서
뭘 알아서 사는 게 아니라 모르니까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넷이 퍼지면서 어지간한 정보는 노력만 하면 다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는데, 나는 여전히 그 정보를 가급적 모르고 살아가고 싶다.
오준서
에너지의 흐름은 무질서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전공 수업 엔트로피 법칙에서 보았던 구절을 문학 책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삶의 전반에 이미 무의식처럼 녹아들어 있는 말이었구나 하면서
오준서
십대 때는 비와 파란색에 집착했다.
나의 십대는 모범생이었고 나의 이십대는 반항아였고 나의 삼십대는
오준서
보고 계신가요. 혼자가 아닙니다.
결국 인생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그 시절의 나는 몰랐다. 혼자가 아닌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현명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는 여전히 어렵지만.
오준서
잘못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비밀은 점점 늘어나고 나는 어른이 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쩔 수 없는 것이 늘어나는 것이 저항할 수 없는 무력감에 휩싸이다가도 물살에 쉽게 휩쓸리고 싶지 않아 발목에 힘을 주는 어른 아이
오준서
진짜 소중한 기억은, 나를 살게 하는 기억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오늘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배터리가 없어 우연히 발견한 시설 공단 덕분에 무사히 폰을 살려 돌아올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이 가득했던 날.
오준서
4월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무탈히 지내고 있습니다. 4월도 어느덧 마지막 날을 지나 이제는 따스한 봄내음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겠죠. 이번 연휴는 잡생각 고이 내려놓고 온전히 평안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준서
다른 멤버들이 읽은 책
START TODAY
이 책을 읽고 있다면, 한 줄 남겨보세요
하루 한 줄이 쌓이면 내 서재와 연속 기록이 됩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