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서성구
데이원 멤버 15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완벽해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두려웠지만, 그냥 출발했습니다.
진짜 처음은 다 두렵고 무서운 거잖아 익숙해지면 또 편해지는 거고 할만하다 느끼기도 하고, 처음이 어렵지 이후엔 적응한다. 근데 이렇게 마인드 먹으면 진짜 두려울게 없겠다.
양수경
그래서 설렌다. 나는 여전히, 두려운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다시 흔들릴 내가, 혹은 지금의 당신이, 이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일단 움직이면, 그다음은 따라온다는 것.
뭐지 완주를 하고서 엄청 큰 희열이 있을 줄 알았는데 되게 담담한 서성구씨. 그리고 이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다 완독한 나. 음... 근데 책을 덮고 생각해보니 뭔가 내가 완주한 것 같은 느낌이 왜 들지. 뭔가 모르게 도파민이 터진다. 그리고 진짜 나도 나도! 라는 생각이 든다. 아 진짜 도전은 멋있는 거구나. 도전은 진짜 멋있고 설레고 도파민을 준다. 그리고 그걸 이뤄본 자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보상. 정말 재밌네.
양수경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이거다. 평생 지나갈 일도, 알 리도 없는 마을들을 지나가게 된다는 거다. 정말 말 그대로 '지나간다'에 그치지만, 이상하게도 그 경험이 특별하게 남 한다. 단언컨대 트럼프도, 일론 머스크도 여기는 안 와봤을 거니까.
평생 볼 일도 없는 난생처음 보는 도로와 나무, 식당, 풍경 모든 것들에 대한 설렘이 진정한 도파민이지 않을까. 처음이란 건 늘 설레는 일이다! 근데 .. 출근길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그 설렘을 잃게 되기도 한다. 3년이면 고등학교 3년만큼 오래된 기간이니까 생각보다 긴 시간이기도 하다. 내년이면 4년이다. 4년이면 대학 4년이잖아? 진짜 익숙해질 때가 됐던 거였다. 그래서 내가 여행을 계속 찾았나보다..
양수경
정말 감사함과 동시에 궁금증이 든다. 도대체 왜 도와주는 것일까? 자전거를 타는 내내 의문을 곱씹었다.
축구하고 물을 꺼내주신다. 본인 것만 들고 가도 되는데 모르는 나에게 먼저 넘겨주신다. 도움을 받아본 나는 다음 주 모르는 분께 물을 꺼내주었다. 사소하지만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이 사회가 아무리 팍팍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해도 세상엔 감사한일들이 가득차있다. 배려해주고 챙겨주시는 그 분들 덕분에 나도 베풀게 된다. 사랑받아본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는 것 처럼.
양수경
로드킬 사체를 수도 없이 본다. 이 상황에서 여유를 가지기에는 나는 너무 쪼랩이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면서 수도 없이 주변에 실패하고 나락으로 가는 사람들을 본다. 입시를, 대회를, 취준을 등등 그러면서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 당장의 나는 또 달려나가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언제 로드킬을 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현실과 다른 건 그래도 우린 죽진 않는다. 몸뚱이가 다 붙어있는 한 완전히 끝도 아닐 거다. 저자는 이후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역시 즐기는 자가 성공하는구나.
양수경
"어디서 배웠어요?" "그냥 살다 보니까 알게 됐어"
챗지피티에서 달달외운 영어를 써먹었다는 부분이 인간적이라서 좋았다. 아마 나도 그랬을 것 같은 느낌. 못하는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들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나도 진짜 그래야지
양수경
아까 나를 고속도로에서 주워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자전거 수리를 도와준 형님에게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 단어가 '땡 큐' 하나밖에 없어서 그게 더 아쉽다.
세상은 넓고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도 많다. 근데 물론 못된 사람들도 많긴하다. 근데 난 좋은 사람이고 싶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 일순 없겠지만 그래도 남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주는 좋은 기운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양수경
그래서 마음을 비웠다. 그저 시작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길 위에서 배우면 된다. 짐을 가볍게 싸서 비행기에 올랐다. 발걸음 위로 설렘이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머릿속에는 문장 하나만 남아 있었다.
누구는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하기도 하는데 그런 거에 비하면 난 정말 낭만이 없다. 정해진 틀에 사는 삶을 어쩌면 안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아했으니까. 세상은 넓고 미친 사람은 많다. 나도 던져지면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었다.
양수경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으니까요
세상살이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죽어라 열심히 살지도 않아도 되고 즐기면서 자기속도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완벽하지 않아도 킵고잉
양수경
애초에 부모님 두 분이 계시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집안에서 자란 것 자체가 행운이었다. 절대로 당연한 게 아니었다. 나는 어려움을 겪고 나서야 그것을 알았다. _ 말도 안 되는 목표를 잡고, 일단 몸으로 부딪치고, 어려움을 겪고, 끝까지 꾸역꾸역 해내는 경험. 이 경험이 내게 주는 성취감은 거대했다.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뚜렷한 성장감이었다. 앞으로 살면서 어떤 어려움을 겪어도, 하루 종일 순례길을 걷는 것보다는 쉽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생겼다. _ 솔직히 요즘 하는 것들은 도전이 아니다. 두렵지 않으니까. 미국 횡단은? 두렵잖아. 도전해야지. 사람들에게 도전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퇴보하고 있냐? _ 나는 나를 알고 싶어서 여행을 떠났다. 그래서 일부러 고생길에 나를 던졌다. 내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했거든. _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빛난다. 그게 축구든, 야구든, 노래든, 그림이든 뭐든. _ 힘듦은 잘 즐기는데 여유는 못 즐기고 있다. 내 열정의 근원이 행복이 아닌 불행에서 나왔기 때문인가?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덜 슬프지 않기 위해서'였으니까. 나는 고점보다는 저점에서 더 강한 것 같다. _ 나는 여전히, 두려운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다시 흔들릴 내가, 혹은 지금의 당신이, 이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일단 움직이면, 그다음은 따라온다는 것. 어차피, 완벽히 준비된 도전은 없다.
매일 아침 거울 속, 피부가 상해가고 몸이 쳐져가도 눈빛만은 살아있어야 한다. 불혹의 나이까진 도전과 성취의 과정이고 그 이후엔 쟁취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라 하지만, 난 그 후 지천명을 넘어서는 날들까지도 계속해서 눈빛을 잃지 않는 사람이고 싶다. 중간이 아닌 끝에 가서 쉬겠다는 마음으로.
공경민
나는 다시, 새로운 도전을 꿈꾸기 시작했다.
완주했다고 해서 끝이 아닌 것임을. 그 새로운 도파민을 맛보는 순간 더 큰 도파민을 찾아나서는게 인간이구나. 나는 왜 멈춘 것 같은지 나는 왜 도전을 크게 못 저지르는지 반성하게 됨.
양수경
어디까지가 내 것일까? 이 여행에서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알게 될까? 이곳에서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다. 나의 마음이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겠다면, 떠나는 것도 방법이겠지. 멋있어 보였던 '케냐 마라톤 마을 한 달 살기'를 포기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다.
적응 못할 수도 있지, 나랑 안 맞을 수도 있지. 포기하는 것도 용기고 능력이다. 나라면 자책하고 더 버티고 힘들어했을 텐데 빠른 판단도 박수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도전을 하는 서성구 인생 재밌네.
양수경
결과가 어떻게 되든, 내가 내 인생을 운전하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으니까, 실패하면 그때 생각하면 된다. 어차피 안 죽는다고 나는 성공할 거니까..
꿈의 크기는 결국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정한다. 망해도 끝이 아니라는 걸 안다. 실패해도 나는 계속 살아가고, 결국 끝은 내가 만들어낸다. 용기가 있으면 해낼 수 있다. 그래서 다시 생각한다. 내 꿈은 어느 정도였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양수경
짤막하게 실릴 줄 알았던 인터뷰는 교내신문 한 페이지에 대문짝만 하게 실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생각나는 구간이었다. 대학시절 내가 생각나기도 하고, 인생이란 뭔가? 죽음이 두렵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다.
양수경
나도 언젠가는 반드시 사라진다는 그 사실을 알게 된 뒤부터 나는 이전처럼 살 수 없게 됐다
글 읽다가 눈에 눈물 고였다. 가족 이야기에 눈물샘 고장나는 편이라. 매일 블로그에서 읽던 성구님 책이라 그런가 평소처럼 블로그 읽는 것 같고 좋다.
양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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