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역사의 쓸모

최태성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4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 제가 아이를 알고 지낸 시간은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16년 동안 만들어온 인생을 고작 몇 개월 만난 제가 바꿔놓겠다고 생각한 것부터가 욕심이었더라고요.

    발령받고 나서 세운 첫 목표가 바로 학생을 한 명이라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한 명이라도’라는 조건을 붙이는 것 자체로 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작 그 몇 개월만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나의 기준으로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건 오만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느꼈다. 요즘은 변화의 힘을 심어줄 수 있는 경험을 많이 제공해주려 한다. 결국 변화는 스스로 하는 것이기에.

    2026년 1월 1일

  •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언가 잘못된 건 없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자꾸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될 대로 되겠지’ 마인드가 때로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좋은 말이 되기도 하지만, 정해진 방향 없이 흘러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하기도 한다. 연말인 만큼 올해를 잘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시 한번 잡아본다.

    2025년 12월 28일

  • 철학자 스피노자는 “두려움은 희망 없이 있을 수 없고 희망은 두려움 없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두려움을 느끼는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의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새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지금 원하는 목표들이 이뤄지면 얼마나 행복할지 설레기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까봐 걱정되기도 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걱정 대신 희망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 그 목표들을 이뤄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2025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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