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표지

예술과 함께 유럽의 도시를 걷다

이석원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4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 그런데 이 다리에는 희한한 수열의 비밀이 있다. 135797531. 187년 7월 9일 5시 31분을 뜻한다. 카를 4세가 이 다리의 초석을 놓은 날까를 시간과 분까지 표시한 것이다. 7과 9의 순서가 바뀐 것은, 유럽에서는 영국을 제외하고 날짜가 달보다 앞에 표기되기 때문이다.

    풍경이 예쁘다 생각하며 건넌 카를교 속에 이런 의미가 있었을 줄이야. 역사 속 구조물엔 하나하나 의미가 숨어있구나 ㅠ 너무 삭막하기보다는 이런 소소한 재미와 위트가 계속 살아남는 세상이 되길!

    2026년 8월 4일

  • 헬싱키 시내 어디를 다녀도 시벨리우스를 상품화한 흔적은 없 다. 빈이나 잘츠부르크에 가면 모차르트가 가장 뜨거운 관광 상품이고, 바르샤바에 가면 쇼팽이 대표적인 기념품이다. 하지만 헬싱키 시내 어디에도 시벨리우스로 만들어진 기념품을 찾을 수가 없다. '시벨리우스가 핀란드 사람이기는 한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역에 누가 유명하다고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당연해져서 미처 몰랐는데, 지켜주려는 마음도 있다는 사실에 괜히 따뜻해짐!

    2026년 8월 3일

  • 리스트 음악원이 우리에게 더 친숙한 것은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가 3년 동안 수학한 곳이기 때문이다. 음악원에서 멀지 않은 시민 공원 한쪽에 안익태의 흉상이 있다. 그가 친일 음악가만 아니었다면 리스트의 공간에서 그를 만난 게 훨씬 더 행복했을 텐데.

    부다페스트에 갔다왔지만 리스트 음악원과 안익태의 이야기를 몰랐던 인간. 다음엔 여행지에 대해 더 공부해보고 가기로 다짐하게 됐다 ㅠ

    2026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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