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데이원 멤버 11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10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클로이와 내가 우리의 차이 가운데 일부를 넘어설 수 있었다면 그것은 서로의 성격에서 발견되는 막다른 골목을 가지고 농담을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중략) 유머가 있으면 직접적으로 대립항 필요가 없었다. 자극물 위를 미끄러져 넘어갈 수 있었고, 실제로 말을 하지 않고도 비판을 할 수 있었다.

    날을 세우지 않고도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나와 생각이 완벽히 일치하는 사람은 없다. 결국 맞춰가고, 또 받아들여야만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양희천

  •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서 우리 내부에서 찾을 수 없는 완벽함을 찾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합을 통해 인간종에 대한 불확실한 믿음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우상화하고, 그 사람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제멋대로 실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결국 우리 모두 똑같은 사람임을 새길 필요가 있다.

    양희천

  • 무엇인가 비참한 일이 일어날 때면 우리는 왜 하필이면 내가 이런 끔찍하고 견딜 수 없는 벌을 받는 것인지 이해하려고 일상적인 인과론적 설명을 넘어서는 설명을 찾게 된다.

    나여서 발생한게 아니라 어차피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클로이가 주인공 윌노트와 그런관계가 되어버린 것도 이유를 찾을 필요가 없는 일이다

    김지원

  • 테러리스트가 된 연인은 현실적으로 자신의 사랑이 보답받을 길이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어떤일이 쓸모없다고해서 반드시 그 일을 안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클로이가 주인공에 대한 급격히 애정이 식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주인공은 가만히 있지는 못할망정 왜 일부러 화내고 삐친 티를 내고 주의를 끌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 부분이었다. 근데 그게 어쩌면 왜 날 안사랑해주냐고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데 나였으면 더 정떨포인트였을 것 같다

    김지원

  • 연인들은 단지 그들의 행복의 실험에 수반되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사랑의 이야기를 끝내버릴 수도 있다

    회피형st의 얘기들을 들어보면 본인이 짝사랑했던 사람이 본인들을 좋아하게 될 때 갑자기 사랑이 식는다고... 하던데 이게 비슷한 케이스 아닐까? 일단 나로선 이해가 안되긴하지만 지금 당장에 행복에 집중하는게 좋지 않을까 ....!!

    김지원

  • 우리가 서로에게 지독한 비난을 퍼 부었다는 점, 그럼에도 사실 그 비난이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는 점은 우리가 서로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싸웠음을 보여준다. 오해를 살 수도 있는 말이지만, 우리는 그 정도로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에 싸운 것이다. 우리의 비난에는 복잡한 이면의 의미가 깔려 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한다. 이것은 나는 이런 식으로 너를 사랑하는 위험을 무릅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싫다는 근본적인 주장과 통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말이 한번씩 엇나갈때가 있었는데 비난하고싶어서가 아니라 잘지내고싶어서, 해결하고 싶어서 그렇게 해버렸던 것 같다. 결국 클로이랑 주인공의 비난도 진짜 미워서라기보단 서툰 방식이 아닐까 ...

    김지원

  •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 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혼자 완성되는 존재라기보다, 누군가의 시선과 이해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는 존재인 것 같다

    김지원

  •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본질적인 평범함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 광기를 드러낸다.

    그 사람 그자체로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소한 것까지 상대방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꼭 사랑인 것은 아닌 것 같다

    김지원

  • 클로이와 나는 친구들에게라면 절대 우리에게 서로 그러는 것처럼 잔인하게 굴지 않을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친밀함을 일종의 소유권이나 허가장으로 여겼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했을지 모르지만 이제 예의는 차리지 않았다. -90p

    신기한게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차려야하는데 반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은연중에 나를 제일 잘알고 편한사람이라는게 무의식적으로 깔려있어서 그런가보다. 클로이랑 남주도 첨엔 죽고못살더니 갑자기 태도가 바뀌어서 정신좀 차리라고 말해주고싶었다

    김지원

  • 나는 다른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곧 나의 모든 개인적 특징들을 버리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나의 진짜 자아는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완벽성과 화해불가능한 갈등관계에 있으며, 따라서 무가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클로이에게 점수를 따기위해 초콜릿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초콜릿을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생각하는 장면. 어쩌면 모든 연인들이 본인의 확고한 취향이 있음에도 사랑받기위해 상대방의 취향을 맞춰주는 모습이랑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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