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박상진 옮김
데이원 멤버 5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는 겁니다.
행복할 때를 마음껏 즐기고 슬퍼할 때는 마음껏 우는 용감한 내가 되자.
이예빈
신에게 묻겠습니다. 신뢰는 죄인가요?
사람을 쉽게 믿어버리는 내게 질렸는지 나이가 들면서 의심이 커졌다. 그럼에도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이가 있다면 또 믿고 싶어진다.
이예빈
아아,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타인은 얼마나 알기 어려울까? 우리는 서로를 전혀 알 수 없어서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진리처럼 불리우는 거 아닐까?
이예빈
그때 이후로 저는 세상이란 개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라는 것은 개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예전보다는 다소 제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즈코의 말을 빌리자면 조금 멋대로 굴게 되었고 쭈뼛쭈뼛 겁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또 호리키의 말을 빌리자면 이상하게 인색해졌습니다. 또 시게코의 말을 빌리자면 시게코를 별로 귀여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에 남들 눈치 안 보고 하고싶은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진 거 같다. 모두가 각자가 주인공인 세상을 살아가겠지?
이예빈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이 저를 죽여 줬으면 하고 바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남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죽는게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려면 어떤 삶을 얼마나 살아야할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 똑같이 태어날 뿐인데 어떤 이는 죽지 않으려고 애써 살고 어떤 이는 살지 않으려고 애쓴다는 사실이 인간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예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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