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4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애써 다 털어버렸다고 생각했지만 내 안 어딘가에 끈질기게 들러 붙어 있고, 떼어내도 끈적이며 남아 있는, 날 불편하게 만드는 그것. 내가 그것을 다시 꺼내는 데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꺼내서 마주하게 되더라도 차마 똑바로 바라보기는 힘들 거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요즘은 퇴근하고 집까지 30분 정도를 걸어간다. 그 날 하루를 돌아보면서 걸어가면 생각 정리가 잘 된다. 회사에서 한 실수가 낯부끄럽기도 하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어떻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고심한다. 나의 부족함을 직면하는게 꽤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족함을 온전히 받아들여 잘 채워가고 싶다.
2026년 1월 26일
우리는 스스로를 만들어 가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아라는 작은 우주와 그 자아가 반향을 일으키는 더 큰 세계의 작은 신이 된다.
자아가 나름 구축될 만큼 충분히 시간을 들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 때론 신기하고, 때론 불만스럽다. 올해는 나를 어떤 모습으로 바꿔가는게 좋을지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2026년 1월 24일
나에겐 고심 끝의 결정이자 엄청난 도전이고 인생의 특별한 이벤트였는데, 다 준비하고 나서 보니 결국 남들이 한번씩 해보는 걸 나도 똑같이 하는 데 지나지 않다는 게, 조금은 씁쓸하게 느껴졌다.
요즘의 나는 '나의 젊음을 나는 잘 활용하고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젊음의 장점은 '과감하게 행할 수 있는 용기'인데 나는 그와 거리가 먼 타입이라 이 젊음을 어떻게 잘 써야 후회가 남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든다.
2026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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