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작별인사
김영하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10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팔과 다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일 때, 비로소 생각들을 멈출 수 있었다는 것을 몸이 없어지고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생각이 많아져서 고민인 날에 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글로 정리해보고, 러닝머신을 타러 간다. 그러고 나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의 결론을 긍정적으로 내리게 된다. 생각이 많을 땐 몸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에 깊이 동감한다.
2026년 3월 28일
아이를 낳으면 나중에 내가 늙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아이가 외동이면 외로우니까 하나를 더 낳아주자. 이런 것도 다 이기심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이타심으로 아이를 낳는 게 가능할까요? 실은 다들 이미 존재하는 누군가를 위해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사랑해줄 수 있을까? 그 마음이 궁금해서 아이를 가지고 싶었다. 실은 이런 마음도 결국 나의 이기심이라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다.
2026년 3월 26일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관념을 만들고 거기 집착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불행한 것입니다. 그들은 자아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자아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할 뿐 유일한 실재인 현재는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2026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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