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장례 문화 의 이해
이수봉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6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우리 셋 모두 최선을 다했잖니. 원래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남은 말이 있는 거란다.” 납득되어서 나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이 남았다는 건 결국 했어야 하는 말을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 할머니는 최선을 다하지 못해 이미수에게 전할 말이 남은 것일 테다. 그 사정을 아는 것은 이미수뿐이었다. -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내 눈앞의 관계에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게. 미안함이 남지 않게.
2026년 3월 6일
그는 아무 의미 없이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대체 얼마만인지 몰랐다. -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생각이 자꾸만 스쳐간다. 생각, 생각, 생각. 앞으로의 날들 중에 생각 없이 즐거울 날이 올까? 당장은 이직해야 돼. 어느 시기까진 결혼해야 돼. 그럼 또 언젠가는 개원해야 돼. 다 멈추고 작년 여름으로 돌아가고 싶다.
2026년 3월 4일
하지만 결국 그 다음 달에 둘은 여행을 가지 못했다. 희진의 몸 상태가 악화되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한 달간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수영은 혼자 동해에 다녀온 뒤 병문안을 갔다. 그때 한창 폴라로이드 사진에 재미를 붙였던 수영은 직접 찍은 바다 사진을 한 장 희진에게 선물했다. 희진은 몹시 기뻐하면서 그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나중에는 작은 비닐에 넣어 지갑에 넣고 다니기까지 했다. - <나의 완벽한 장례식>, 조현선
약속을 못 지키는 게 제일 슬퍼. 지키고 싶어서 한 말이었을 텐데, 의지가 아니라 상황이 무너뜨려버리는 약속들. 그래서 더 허망하다.......
2026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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