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피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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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한강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13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 산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그 웃음의 끝에 그녀는 생각한다. 어떤 일이 지나간 뒤에라도, 그토록 끔찍한 일들을 겪은 뒤에도 사람은 먹고 마시고, 용변을 보고, 몸을 씻고 살아간다. 때로는 소리내어 웃기까지 한다.

    시간은 어떻게든 지나가고, 아무리 힘든 일도 영원히 그 순간에 머무르지는 않는다. 그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026년 8월 15일

  • 아무것도 문제될 것 없었다. 사실이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언제까지나 살아나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것 말고는 어떤 다른 길도 없었다.

    문제없이 흘러가는 삶을 바라면서도, 그게 전부인 삶은 재미없을 것 같다. 그래도 내일은 아무 문제 없었으면 좋겠다.

    2026년 8월 14일

  • 난 몰랐거든. 나무들이 똑바로 서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 모두 두 팔로 땅을 받치고 있는 거더라구.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모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지탱하고 있다.

    2026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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