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 담배
조지오웰
데이원 멤버 3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책에 대한 진정한 반응은 대개 먼저 "이 책이 맘에 들어."나 "이 책이 맘에 안 들어."를 표명한 다음 자신이 내린 평가를 합리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맘에 들어."는 비문학적 반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 책은 내 편이니까 장점을 찾아야만 해." 가 오히려 비문학적 반응이다.
진짜 좋은건 그냥 느낌으로 와…..
유아란
유토피아를 창조한 사람들 거의 모두는 행복을 그저 치통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는 치통 환자와 유사하다. 그들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소중했던 뭔가를 영속화해서 완벽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조지 오웰은 당대 문학이 묘사했던 유토피아가 일차원적이라고 비판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날씨 아래 뛰노는 것이 행복한 이유는 추운 겨울 신선한 음식을 먹지 못했던 날이 있었기 때문이고, 하루 종일 노래하며 노는 것이 행복한 이유는 그 이전의 노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은 평소와 대비되는 일시성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이 ‘영원히 지속된다’고 묘사되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행복도, 유토피아도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유토피아를 그리려면 단순히 행복한 장면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는 가치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내가 그리는 유토피아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타인을 더 이해하고 돌보는 사회를 원한다. 실수했을 때 그 사람이 악의를 가진 것이 아니라 단지 무지했을 뿐이라고 한 번 더 생각해 주는 사회. 내가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기꺼이 베풀고, 서로를 가엾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있는 사회.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는 그것을 악의 없이 받아들이며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주토피아 2> 마지막에서 닉과 주디가 놀라울 만큼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해하는 장면처럼. 나를 방어하기 위해 마음을 숨긴 채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미성숙함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타인을 이해할 줄 아는, 어린아이 같은 성숙함을 모두가 가진 사회.
유아란
그 이유는 책방이라는 곳이 돈 한 푼 없이 오래도록 시간을 때울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약속 시간이 남을 때나 퇴근 길마다 서점을 들려서 서점 산책을 했었다. 그래서 그 시기의 베스트셀러나 신간들은 다 파악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책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때는 서점을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왜 이렇게 됐을까…
유아란
언제나 런던 같은 도시에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완전한 정신 질환자라고는 할 수 없어도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들이 상당수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서울도..
유아란
책과 일종의 직업적인 관계를 맺기 전까지 대부분의 책이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평론이 객관적으로 정직하게 써진다면 열에 아홉은 "이 책은 하잘것없다."일 것이고 평론가 당사자의 반응 역시 "나는 이 책에 아무 흥미가 없고 돈 때문이 아니면 이 책의 평론을 쓰지 않을 것이다. 일 것이다.
조지오웰 에세이는 처음 읽어보는데 이런 시니컬함이 넘 재밌다..
유아란
다른 멤버들이 읽은 책
START TODAY
이 책을 읽고 있다면, 한 줄 남겨보세요
하루 한 줄이 쌓이면 내 서재와 연속 기록이 됩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