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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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다른 사람의 평가로 생겨나는 쾌감이나 불쾌감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환영에 지나지 않습니다.
타인의 말 한마디에 쉽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칭찬 한 마디에 꼬리 흔드는 강아지마냥 기뻐하고, 지적 한 마디에 입꼬리가 수직하강하는 사람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알아주면 된다. 잊지 말고 흔들리지 말자.
조수빈
결국엔 당신도 사라진다. 나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아무려면 어떤가.
인생사를 놓고 보았을 때 아주 사소한 일인데,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고 화를 내면 또 후회를 시작한다. 사실 별 거 아닌데. 우리는 모두 사라질 운명, 굳이 이런 것에 힘쓰지 않아도 되는데. 언제쯤 ‘아무려면 어떤가’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쉽지 않을 것만 같다.
조수빈
만일 당신이 무심코 ‘지난여름은 즐거웠는데’라거나 ‘다음 주, 그 사람과 만날 수 있을까’라는 등 과거나 미래라는 비현실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이윽고 마음고 몸도 녹초가 되어버립니다. 마치 꺾여져 시들어가는 풀처럼.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살아도 온전히 살고 있지 못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나는 후회보단 걱정이 많은 편이다. 사실 걱정한다고 달라지지 않고 걱정보다 현실이 더 낫기에 미래의 나를 믿어야 한다. 나를 더 믿으면서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들, 느껴지는 것들에 집중해도 시간은 부족하다.
조수빈
하지만 도망치는 것에 몰두할수록 나쁜 감정이라는 그물에 더 얽혀들 뿐입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히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했을 때 의도적으로 생각을 멈추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될 때가 있다. 그 감정을 없애려고 하기보다 잘 풀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글로 적어 본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공책을 덮을 때 기분이 좋아지면서 묘하게 뿌듯하다.
조수빈
귀가 따가운 말을 들어도, 그것이 자신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면 자존심 같은 건 버리고 들으세요. 그런 솔직함을 몸에 익히세요.
피드백을 받을 때 아직도 많이 떨린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집에 돌아가서도 혼자 씨익 웃을 만큼 들뜨기도 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을 때가 많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었을 때 그 사람이 내가 싫어서 피드백을 준 것이 아님을, 앞으로 내가 더 잘하면 될 일임을 생각하면서 있는 그대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길러야겠다.
조수빈
예를 들어, ’오늘은 청소하자‘고 마음먹었다 해도 곧바로 하지 않고 노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느 순간 마음이 변해 ’역시 시간도 없고 오늘은 그만두자‘며 부정적인 업을 쌓게 되는 법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하고자 할 때 ’제대로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딱 30분에 시작해야지‘, ’아 딱 정시에 시작해야겠다‘하며 자꾸만 미루는 버릇이 있다. 다행히 결국 하기는 해서 지금까지 큰 구멍 없이 살아온 것 같다. 그래도 이젠 미리미리 부지런히 움직여야지. 하지만 여전히 머릿속엔 ’그래도 했으니까 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조수빈
‘날 소중히 여긴다면 이 정도는 해줄 것’이라고 제멋대로 생각하며 기대지만, 그 무례한 욕심은 대부분 채워지지 않고, 기분만 우울해집니다.
가까운 사이에서 느끼는 서운함은 내가 너무 높은 기대치를 가져서 생길 때가 더 많다. 내가 바라던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내 욕심이었을 뿐이고, 만약 그욕심을 상대가 만족시켜준다면 엄청난 정성을 쏟아부었을 것이다. 과연 나는 상대에게 내가 바라는 만큼 해주고 있을지 생각해보자.
조수빈
적을 고민하게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화내지 않고 온화하게 있는 것, 단지 그뿐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불쾌한 일을 당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결국엔 후회하는 일이 많다. 사실 더 냉정해지고 더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게 나에게 더 이득인데, 그 순간에는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 화났을 때 단호해지고 차분해지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조수빈
결국엔 당신도 사라진다. 나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아무렴 어떤가.
화내지 말자 그저 도파민 이벤트다
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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