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에 관하여
임경선
데이원 멤버들이 이 책에 남긴 기록 4개 중 최근 3개를 소개합니다.
최근 멤버들이 남긴 기록
돌이켜보면 왜 과거의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을까 안타깝다 ... 행여 있더라도 분명히 내가 선택하지 않은 ‘저쪽 인생의 나’도 똑같이 ‘이쪽 인생의 나’를 시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후회를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습관이 되지 않아야 한다.
2026년 5월 3일
선택을 내리는 일에 주저하는 것은 삶에는 통제 가능한 부분과 통제 불가능한 부분이 있음을 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해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을 때가 있다. 진실은, 재능과 능력 있는 사람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거기에 운이 따라주면 그때 어쩌면 원하는 것을 이루게 된다, 이다. 재능이나 운을 논하기 이전에 노력부터 하기가 버거운 것이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 운이라는 그 불확실성마저도 우리를 불안하고 시무룩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인생을 놔버릴 수도 없다.
통제 불가능한 운과 타이밍, 그리고 지금까지 통제해온 노력이 합쳐지는 찰나에 성공한다. 기회는 준비된 자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준비되어 있으면 기회가 온다는 건 아니다.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는 그다지 할 수 있는 게 없다. 통제 불가능의 영역에 압도되기 전에 우선 노력해야 한다. 나만의 운이 다가왔을 때 시작도 전에 바보같이 놓쳐버리지 않게.
2026년 4월 17일
게다가 생각하는 것에만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자칫 행동하지 않을, 움직이지 않을 부정적인 이유를 만드는 데 생각이 더 쓰인다. 나한테는 무리니까, 난 이것밖에 못 하니까, 라며 스스로에 대한 선입견을 만든다.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나를 ‘이렇다’라고 단정 짓는 것이다.
행동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 저지하기 쉽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보면 조금은 수습하게 되더라도, 일단 행동하는 게 나았다. 오늘 마라톤에 나갔다. 눈에 보이는 내옆 사람들을 졸졸 쫓아가니 10km를 처음으로 딱 60분에 완주했다. 엎치락 뒤치락 그때그때 나만의 페이스메이커를 찾으면 되었고, 당장의 노랫소리에 집중하면 되었고. 생각이 비워질수록 발걸음은 빨라졌다. 조금만 더,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그냥 움직이면 되었다. 애초에 생각을 수반하는 행동은 두렵고 도전적일 때가 많다. 단순하고 쉽고 즐기는 행동은 어차피 본능이 하기로 이끌 것이니. 꿈꾸는 만큼을 못 이루는 것은 부끄럽지 않으나, 내가 나를 저지하다가 아무 행동하지 않는 것은 부끄럽다. 행동하는 태도만으로도 증명하고 이로써 떳떳하게 살아가고 싶다.
2026년 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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