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행복의 기원

서은국

데이원 멤버 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8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행복한 사람은 도인의 모습보다는 자연인의 모습에 더 가깝다. 호모사피엔스를 자연스럽게 웃게 만든 상황과 자극 들이 있다. 이들을 수집하여 일상에 많이 심어 놓고 사는 것. 행복한 사람들이 터득한 비결이다. 만약 집안 곳곳에 압정을 뿌려 놓는다면, 늘 가족들의 비명이 들릴 것이다. 비슷한 원리다. 행복 확률을 높이려면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행복 압정’들을 일상에 뿌려 놓아야 한다. 친구, 평양냉면, 커피, 메시의 패스, 바흐, 좋은 책, 새로운 경험, 운전을 위한 여행. 나의 행복 압정은 이런 것들이다. 여러분도 자신의 즐거운 압정들을 많이 발견하시길. 나의 즐거움에 다른 사람들이 박수를 치든 안 치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짧게는 일상 속에, 길게는 인생 여정에 그것을 많이 던져 놓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숭고한 인생 미션이 아니다. 그 압정들을 밟을 때 느끼는 여러 모양의 신체적, 정신적 즐거움의 합이다.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는 것.. 나 같은 경우는 이걸 직장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조금 더 재미난 직업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을 할 때 내 도파민을 끌어올려 주는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무튼 26년 들어 처음 완독한 게 이 책이라 좋다. 행복을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참 흥미로웠다. 다음 주엔 또 어떤 책을 읽어 볼까나 ~~

    정수현

  • 행복의 핵심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의 내용과 지금까지의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총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것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장면이다. 문명에 묻혀 살지만, 우리의 원시적인 뇌가 여전히 가장 흥분하며 즐거워하는 것은 바로 이 두 가지다. 음식, 그리고 사람.

    이 구절을 정말 공감하며 읽었다. 주말에 늦게까지 푹 자고 일어나서 뒹굴대다가, 음식을 차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티비를 보며 오손도손 밥을 먹을 때 '행복하다'는 말이 그냥 나온다. 내 행복의 원천은 정말 사람과 밥이 전부다. 좋아하는 사람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웃음이 새어 나오고, 맛있는 음식은 생각만 해도 침이 새어 나온다.

    정수현

  • 행복은 나를 세상에 증명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잣대를 가지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없고, 누구와 우위를 매길 수도 없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 행복이다. 내가 에스프레소가 좋은 이유를 남에게 장황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허락이나 인정을 받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타인이 모든 판단 기준이 되면 내 행복마저도 왠지 남들로부터 인정받아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행복의 본질이 뒤바뀌는 것이다. 스스로 경험하는 것에서 남에게 보여 주는 것으로 왜곡된다.

    내가 그냥 '행복하다'고 느끼면 되는 것이지, 내 행복의 잣대에 타인을 세우지는 말자.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것을 느낀다. 내가 들었으면 했던 말이 한가득 적혀 있다.

    정수현

  • 누군가 위에서 자신을 평가한다는 시선이 느껴지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 긴장하고 위축하게 된다. 이를 통찰한 알베르 카뮈(Albert Camus)는 이런 말을 남겼다.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

    새해가 밝았다는 건.. 내게 비지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것..! 이번 시즌의 목표는 두 가지다. -남들을 너무 신경쓰지 말고 나를 잘 챙길 것 -깊이 있고 주체적으로 사고해서 내 작업물의 완성도를 높일 것 무언가 모르게 힘들었던 2025년을 보내니 찝찝함이 사라지고 딱 개운해졌다. 4월 중순까지 오래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한 번 잘 버텨 보자 !

    정수현

  • 우선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것 자체가 인간에게는 대단한 스트레스다. 인간의 뇌는 철저히 사회적인 뇌라고 했다. 생존과 직결된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뇌의 최우선적 임무 중 하나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과 주의가 자동적으로 집중되고, 집중하는 만큼 피로와 불안도 쉽게 온다.

    내가 회사만 갔다오면 한껏 흘러내린 촛농마냥 흐느적대던 게 이 이유였다. 남들이 나 때문에 조금이라도 언짢은 게 싫은 탓에 내 앞의 이 사람에게 과도하게 집중하는 것 같다. 나 스스로의 상태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 무던해지는 연습을 꾸준히 하자..!

    정수현

  • 그리고 음식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양날의 검과 같은 속성이 있다. 좋은 사람과 대화하고 놀고 손잡는 것만큼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것도 없지만, 역으로 사람만큼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주는 자극도 없다. 나를 배척시키고, 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한 존재 또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즉, 사람은 가장 절대적인 행복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 회사에 들어가서 미친 상사에게 고통받는 친구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을 봤다. 얼굴에서도, 체형에서도 쉽게 드러나고 말투도 힘들어 보이고.. 가까이 있는 사람이 정말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부모, 배우자, 친구, 그리고 직장 동료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지대한가.

    정수현

  • 그렇다면 개인주의 문화의 어떤 점이 개인의 행복 성취를 유리하게 만드는 것일까? 역으로 집단주의 문화의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우선, 심리적 자유감이다. 자유감이란 사실 뭐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다. 이런 삶을 보편적으로 지지해 주는 문화가 있고, 이렇게 살기 위해 세상과 문을 닫고 기인이 돼야 하는 문화도 있다. 행복이라는 씨앗은 개인의 자유감이 높은 토양에서 쉽게 싹을 틔운다.

    나이가 들면서 한국의 집단주의적인 성향을 더 잘 느끼는 것 같다. 사회가 형성한 보편적인 규정에서 벗어난 사람들에게는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이런 사람들은 일단 '실패할 것이다'라고 단정지으며 그 선택을 저지하려고 하는 것 같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나라도 다르지 않지 싶다. 보통의 사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안정주의적인 성향.. 딱 한국 사회에 알맞는 인간 아닐까? 내 성향 자체는 부정하지 말되, 문제의식은 꾸준히 갖고 배우며 깨어있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정수현

  • 가장 빈곤한 인생은 곁에 사람이 없는 인생이다. 그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베인 상처도 잘 아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행복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레바논에 이런 속담이 있다. “사람이 없다면 천국조차 갈 곳이 못 된다.” 이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자.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의 인생을 살든, 사람으로 가득한 인생은 이미 반쯤 천국이라는 뜻이리라.

    사람들과의 교류가 행복에 이렇게나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이번 연말은 참 좋은가보다. 아끼던 사람들 잔뜩 만나고, 오래된 친구와 통화하며 수다도 떨고, 사랑하는 이와 편안히 오늘 있었던 일들을 풀어내는 시간을 정말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원 엠티도 참 몽글 따땃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

    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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