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의에 대하여
문형배
데이원 멤버 6명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5개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나는 경험했다. 자신의 억울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 큰 고통이라는 것을, 공무원이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을 때 매우 답답하고 때로는 화가 난다는 것을.
프라하 식당에서 여권과 지갑이 들은 가방을 도난당하는 일을 겪게 된 저자가, 지역 경찰의 비협조적인 태도에서 그간 만나왔던 사건의 피해자 심정을 헤아리는 대목이다. 이렇게 부정적이고 화 나는 사건을 계기로 '나는 남의 말을 경청하고 있는가?'를 자문할 수 있는 저자의 태도가 놀라웠다. 나도 얼른 이 생활을 청산하고...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 ㅜ !!
박세현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그 사람이 누구와 만나고 무슨 책을 읽는지 말해달라.
데이원만 봐도 다 자기 닮은 책만 읽는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내 책과 내 친구들을 통한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나
박세현
사투리는 말을 안 하는 것으로 감출 수 있었지만 무지는 감출 방법이 없었다.
도저히 더 공부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책으로 도피했는데 책에서도 무지하다고 혼났다(?) 작가님은 책을 많이 읽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를 말씀하셨다. 무지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경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소신을 극복하기 위해서. 명쾌한 말이다. 나도 책을 왜 읽어야 하느냐에 대한 답으로 간접경험을 많이 생각하곤 했다. 닥치는대로 읽으면 작가님 말씀처럼 모르는 것도 배우고, 간접경험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바르게 세울 수 있을랑가... 자 그러면 독서 공부법 시작합니다,,
박세현
“선생님이 아니었더라면 오늘의 제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가 아니었어도 자네는 오늘의 자네가 되었을 것이다. 만일 내가 자네를 도운 게 있다면 나에게 감사할 필요는 없다. 나는 사회에서 얻은 것을 사회에 돌려주었을 뿐이니 자네는 내가 아니라 이 사회에 감사해야 한다."
준 것도 온전히 내 덕이 아니오 받은 것도 온전히 본인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사회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뻔한 말이 여기서만큼은 진심 가득하게 들렸다. 내가 한 것에 생색내지 않으면서도 과하게 부정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한단계 나아간 겸손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했다.
박세현
법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보장적 기능이다. (중략)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이 빛을 발한다. 다른 하나는 보호적 기능이다. (중략) 여기서 '법 없이 살 사람'은 초라하기만 하다. (중략) 그렇다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법을 아는 사람에게 착하기를 요구할 것 인가? 불가능은 아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남는 방법은 착한 사람이 법을 아는 것이다. 그 길만이 법이 나쁜 사람을 지켜주는 도구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모든 법조인, 나아가서 모든 기득권자가 이렇게만 생각해주면 참 좋을텐데.
박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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