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혼모노
성해나
데이원 멤버가 남긴 구절 3개를 모았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정이 흘러넘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그 안에서, 나는 뜨거운 딤섬을 차마 삼키지도 뱉지도 못한 채,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혼모노에는 단편이 7개가 있는데 5개째 읽고 있는 지금 글들이 묘하게 불편하다. 찜찜해... 근데 또 흡입력이 있어서 단숨에 읽힌다. 나도 이렇게 간결한 문체로 쉽게 읽히되, 별별 생각을 다 꺼내오는 글을 써보고 싶었다.
정성연
가벼워진다. 모든 것에서 놓여나듯. 이제야 진짜 가짜가 된 듯.
잃을 것이 더 없는 사람의 해방
정성연
저들은 김곤을 개발지로 삼으려 하지만 우리는 낙원으로 삼지 않느냐고
영화나 책의 이야기는 나랑 분리되어있어서 그 거리감 때문에 오히려 쉽게 우는데, 내 현실에서는 눈물이 잘 안 나온다. 분리된 이야기에 감정을 표출하는 건 안전하다고 느껴서인 것 같다. 누군가의 팬이 되고 그렇게 내 모든 노력과 애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건 이런 감정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랑 관련 없는 타인을 엄청 좋아해본 적은 없는데, 한번쯤은 팬심에 빠져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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