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그은 책

AI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김형석

데이원 멤버 0이 이 책을 서재에 담았고, 4의 구절을 남겼습니다.

멤버들이 밑줄 그은 문장

  • 생각하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며, 인간으로 규정되는 근본이 바로 사유에 있다는 것이다. 철학은 또한 인간을 이성을 가진 존재로 정의한다. 즉, 인간은 자신의 이성을 통해 삶의 문제를 탐구하고 판단하며, 행동을 결정한다.

    정보와 지식은 글자일 뿐이다. 지혜는 나로부터 배워야한다. <싯다르타>에서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한다. 생각없이 제공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곧 주체성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지혜롭고 창조적인 인간으로 살아남아야지!

    정유담

  • 인간은 이러한 양심과 자기반성 속에서 언제나 한계를 느낀다.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는 충분히 옳게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지만, 이 한계와 무력감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종교에 의지하게 된다. 종교는 인간이 느끼는 한계와 죄책감, 양심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지만 간혹 ‘이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구나‘ 싶을 때가 있다. 특히 장례식장을 갈 때 그렇다. 같은 종교를 가진다는 것은 같은 믿음을 공유한다는 것이라 그런가? 그 끈끈함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명복을 빌어주고 끊임없이 기도를 올린다. 또 아주 독실한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은 가끔 나와 다른 세계에 사는 것 같이 느껴진다. 인생의 절대적인 길라잡이를 만나 그가 인도하는 길을 신념 하나로 나아가는 느낌.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림이 없는 단단함이 존경스럽기도 하다. 그런 느낌들을 잘 설명해준 구절인 듯,,

    정유담

  • 아무리 AI가 발전하고, 놀라운 지식을 갖추더라도, 인문학은 AI에 포함되지 않는다. AI는 계산과 데이터 분석에 탁월할 수 있지만,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 윤리적 판단과 사유의 깊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

    AI의 등장으로 우리는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엄청난 편리성과 효율성을 가지게 되었다. 모르는 것은 검색하면 그만이고, 아이데이션이나 기획 같은 창의성을 요하는 일에도 이젠 AI의 도움을 받는다. 나조차도 조금만 머리를 쓰면 되는 일에 대해 바쁘다는 이유로 챗지피티나 제미나이 같은 모델에게 ‘딸깍‘ 할 일을 시킨다. 내가 해야할 생각을 전가시켜버리는 무심하지만 위험한 행동이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AI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책임감‘이라 답할 것이다. AI에겐 책임감도, 책임을 질 의무도 없다. 그저 인간이 축적해온 지식이나 명령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답변을 내놓으면 그걸로 제 역할은 끝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뜻이다. 정보 제공자임과 동시에 사용자로써 막대한 책임을 지는건 우리 인간이다. 그 책임감 덕분에 우리는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옳은지 판단할 권리가 있으며 스스로 삶의 주체로써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내야하는지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

    정유담

  • 인문학은 결국 인간과 사상, 이 두가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우리가 어떤 사상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 인간이 어떤 눈으로 세샅을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묻는 것이 인문학의 핵심이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자신만의 소신과 사상으로 삶을 꾸려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다만 그 초석을 다듬는 데에 있어 인문학은 답을 줄 것이다.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는 진실, 양심, 자유에 대해 탐구해야한다.

    정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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